다이코우젠지

후쿠오카현(福岡県)과 사가현(佐賀県)의 경계에 위치해, 일명 "츠츠지사(진달래의 절)"로도 사랑받고 있는 "다이코우젠지(大興善寺)".
13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천태종(대승 불교의 한 파) 사원에서, 선대 주지스님이 정원을 가꾼 것을 계기로 진달래 명소로써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본당 뒷산에 있는 치기리엔(契園)은 넓이 75,000㎡를 자랑하며 매년 봄에 무려 5만 송이의 진달래가 만개해 산을 물들입니다. 특히 진달래가 밀집해 있는 "히토메이치만혼(一目一万本, 한번에 1만개의 진달래가 눈에 들어온다)"라 불리는 곳의 경관은 압권입니다.
신록이나 수국, 단풍도 아름다워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각각의 표정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계절 한정으로 영업하는 말차 카페나, 정원에 점재하는 하나미도(花見堂)에서, 편안히 한숨돌리면서 다채로운 정원을 바라보는 것도 추천입니다.
또한 경내의 5층탑, 국보전(国宝殿)에 안치되어 있는 코모쿠텐(廣目天)•다몬텐(多聞天)은 헤이안 시대(平安時代) 말기 작품인 천부상(天部像)입니다. 900년 정도의 긴 세월에 염료 등은 빛에 바래 본바탕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1915년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봄철 진달래·가을 단풍의 시기·정월 첫 참배 때에만 일반 공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