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와현 미토요시(三豊市)에 있는「치치부가하마(父母ヶ浜)」. 온난한 세토내해(瀬戸内海)의 바다에 위치하고 있지요. 석양이 아름다운 것에서「일본의 석양 100선」에도 선택된 적이 있는 풍광명미의 관광명소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남미 볼리비아에 있는「우유니 소금호수」와 비슷하게 절경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에서 SNS상에서 주목을 받아 화제의 포토스폿으로 급부상 중이라고.
이번에는 그런 일본의 우유니 소금호수「치치부가하마」에서 스마트 폰을 사용해 절경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작은 비법만 알고 있으면 누구라도 간단히 절경을 사진에 담아낼 수 있습니다!
카가와현에 우유니 소금호수가?「치치부가하마」란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호수는 하늘이나 사람이 상하 대칭으로 비춰지는, 아름다운 수경이 만들어지는 것에서 일본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모으는 관광 스폿입니다. 누구라도 일생에 한 번쯤은 보고 싶어하는 절경입니다만, 사실 남미의 볼리비아까지 가려고 하기엔 큰 결심이 필요하죠. 그런데 그 절경을 가까운 일본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호수
그것이, 카가와현 미토요시에 있는「치치부가하마(父母ヶ浜)」. 치치부가하마는「일본의 우유니」「세토내해 천공의 거울」이라 불리우며 일본 내에서 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화제의 관광지가 되고 있습니다.
치치부가하마에서 절경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유?
치치부가하마는 사실 호수가 아닌 바다라고 합니다. 왜 바다이면서 파도가 일지 않고, 우유니 소금 호수 처럼 수경을 볼 수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에는 갯벌이 넓고 얕다는 것과 지형이 관계하고 있다고.
치치부가하마는 갯벌의 범위가 매우 넓고 얕은 바다인 것에서 간조시에 커다란 시오다마리(潮だまり)가 생깁니다. 게다가 세토내해의 파도가 본래 온화하다는 특징이 더해졌고, 그렇게 약간 강의 후미같은 지형이 됐다고 합니다. 또한 가까운 섬 등이 바람을 막아주면서 파도가 거의 일지 않는 아름다운 수경이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또한, 치치부가하마의 수경 경치 사진은 고도의 카메라 기술이 없더라도 누구나 촬영하기 쉽다고 합니다. 스마트 폰으로, 누구라도 가볍게 절경 사진을 찍을 수 있어 SNS를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스마트폰만으로 우유니 소금호수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걸까요?우선 이쪽의 사진을 한번 봐주세요.
스마트 폰으로 촬영 한 치치부가하마
실제로, 제가 현지에서 스마트폰(안드로이드)을 이용해 촬영한 치치부가하마의 사진입니다. 색감 보정이나 필터 등의 가공은 일체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어플도 스마트폰에 원래 설치되어 있는 기본 카메라를 사용. 모드나 연출 등도 변경하지 않은「오토」로 촬영한 것입니다. 수면에 인물상이 반사되어 우유니 소금호수의 사진에서 본듯한 절경 사진이. 간단한 비법만 알아 둔다면, 누구라도 이런 느낌의 한 장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실제 현지에 가서 스마트 폰의 절경 사진을 찍는 방법을 조사해왔습니다. 촬영의 비법이나 절경을 볼 수 있는 조건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치치부가하마에서 환상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3가지 조건
우선은 카가와현으로의 여정을 결정하기 전에 체크해뒀으면 하는「치치부가하마에서 절경을 만날 수 있는 조건」을 소개합니다. 치치부가하마에서는
수경 자체는 1일 2회의 간조 시간대에 보이게 됩니다. 우유니 소금호수처럼 환상적인 사진을 찍는 것에는 기억해 둬야 할 3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 적은 바람과 잔잔한 파도
바람이 있고 파도 일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파도가 일고 있을 때 촬영한 것입니다. 사진 자체를 보면 나쁘지 않긴 하지만 인물 등이 수면에 깔금하게 반사되지 않았지요. 이런 파도가 일게 되는 이유는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①바람이 있을 때
②시오다마리가 바다와 연결되어 있을 때:시오다마리는 몇 개 정도 만들어 지지만, 바다에 너무 가깝게 만들어지면 파도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바다와 연결되지 않은 시오다마리를 고르는 것이 포인트!
③시오다마리 안을 걸으면서 파도를 일으키는 경우:수중에 들어가는 경우는 왠만하면 파도를 일으키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1일 2회의 간조로, 1회차 (아침 및 점심)가 아닌 2회차(저녁 타임)의 간조 때를 추천하는 이유는 석양이 아름다운 것 뿐만이 아니라 지형적으로 저녁 때 바람이 덜 불기 때문입니다.
아침점심의 이른 시간은 바람이 잘 붑니다
이 쪽은 오전 중의 간조 때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역시 조금 바람의 영향을 받았습니다만, 조건이 맞아진다면 낮의 간조 때에도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2. 같은 타이밍에 일어나는 간조와 일몰
간조 때의 시오다마리
수경이 만들어지는 것은 간조 때「크고 얕은 시오다마리」가 만들어 지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죠. 시오다마리가 없는 만조 때는 파도가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수경은 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석양이 지는 시간대가 절호의 촬영 타임이지만 간조와 일몰이 함께 일어나는 때는, 날마다 달라집니다. 사전 체크를 소홀히 하면, 일몰 시간에 맞춰서 갔다고 하더라도 만조 였었다... 등의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간조와 일몰의 타이밍은 매일 맞추는 것이 아니라 1개월에 1주일 간 전 후의 주기가 2회 찾아옵니다. 월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미토요시 관광 교류국 홈페이지」의「절경의 절정 캘린더」에서 일정을 체크해보세요.
3. 노리는 것은 해가 떨어지는 매직 아워의 30분
매직아워가 만든 아름다운 그라데이션
위의 사진은 일몰 후에 찍은 것입니다. 하늘이 아름다운 그라데이션처럼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매직 아워」란 일몰의 ”전 후 약30분” 을 말하는 것. 이 시간대는 하늘이 오렌지 빛이나 붉은 빛, 핑크, 보라색 등 다양한 색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상 조건 등에 따라 매일매일 다른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하늘 색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정도. 찾아가는 날의 하늘은 어떤 색을 하고 있을까... 하는 것은 그 날 결정되는 것! 이 점도 또 하나의 기대거리입니다.
치치부가하마의 절경 사진을 스마트 폰으로 찍는 4가지 비법
인터넷으로 치치부가하마를 검색하면 많은 절경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일안리프(一眼レフ, 고급 카메라의 일종)로 찍어서 그렇겠지...」「어짜피 포토샵 한 거겠지...」라고 생각하진 않았나요?
실제로 치치부가하마는 간단한 요령만 알고 있으면 스마트 폰으로도 그림같은 절경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고급 카메라나 삼각대 등도 필요 없습니다. 본 기사에서 촬영한 치치부가하마의 사진은 모두 스마트 폰을 사용해 찍은 것입니다.
사진 어플도 휴대폰에 내장된 기본 카메라를 활용합니다. 사진 사이즈는 약간 변경한 것도 있지만, 필터나 색감 보정 등의 가공은 일절 하지 않은 그대로 입니다.
1. 스마트 폰은 수면에 닿으려 할 때까지!낮게 잡는다
우선 이 사진은 비법 등은 의식하지 않고 가볍게 찍은 것입니다.
조금 부족한 마무리
인물은 반사되어 있지만 보통의 여행 사진과도 같은 분위기. 스마트 폰을 낮게 잡아 보았지만 이 시오다마리는 수량이 부족한 듯해서, 낮게 잡아도 모래사장이 약간 검은 선 처럼 남아버린 것입니다.
수량이 있는 다른 시오다마리에서 낮게 촬영
하지만 다른 시오다마리로 이동하는 것으로 검게 비춰진 모래 사장 부분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인물도 석양도 아름답게 상하 대칭을 이룬채 비춰지고 있지요. 가장 주목할 포인트는「대안의 모래 사장을 얼마나 잘 지워내느냐」라는 것. 스마트 폰을 낮게 잡고 모래사장을 지워내는 것으로 수면이 끝이 없는 듯 연결된 것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 폰은 수면에 닿을랑 말랑하게 잡습니다
정말 물과 가까운 위치에서 잡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옷이 젖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
점프하는 등 움직임이 있는 사진을 찍을 때에는 꼭 연사 기능을 활용해서 촬영해보세요!
2. 일몰 전부터 일몰 후를 노리자
일몰이 가까워지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기 시작하는 하늘 색. 촬영 방법이나 장소를 찾고 있다보면 눈 깜짝할 새에 시간이 지나버립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다면 일몰 예정 시간 1시간 정도 전에는 도착해서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몰 전의 치치부가하마
이쪽은 일몰 전의 사진. 모델이 입고 있는 옷의 색도 비쳐보입니다. 모델이 가까워 질 수록 색도 선명히 비치므로 인물의 모습도 제대로 찍고 싶다는 분은 조금 더 일찍 도착하는 편이 좋습니다.
일몰 중은 붉은 빛으로 물든 하늘이 환상적
하늘이 붉게 물드는 일몰 중에는 가장 하늘 색의 변화가 두드러지는 시간대입니다. 석양은 순식간에 가라앉아 버리기 때문에 베스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서 촬영해야합니다. 이 사진을 촬영한 것은 5월 말. 석양은 치치부가하마 근처의 츠타시마 쪽으로 가라앉습니다. 석양이 지는 위치는 또 계절에 따라서 달라지므로 어떤 저녁 경치를 찍을 수 있을 지를 기대하면서 찾아가보세요. 촬영 당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일몰 후에 변해가는 하늘의 색도 추천
날이 저물고 나서 금방 돌아가게 된다면 살짝 아쉽기 마련이죠. 앞서 말한 일몰 후의 매직 아워는 하늘의 색이 다채롭게 변화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서서히 밤하늘의 푸른빛이 섞여가는 그 환상적인 경치를 스마트 폰에 담아보세요!
3. 하늘과 바다의 비율이나 모델의 배치를 바꿔본다
하늘과 바다를 어느 정도의 비율로 사진에 담느냐에 따라서도, 꽤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하늘과 바다의 비율이 거의 같아지도록
이 날은 구름이 적었기 때문에 그다지 수면에 비치는 것이 적었습니다만, 구름이 많은 경우에는 바다의 비율을 조금 더 줘서 찍어줌으로써 보다 수면에 반사된 모습이 아름답게 사진에 담기게 됩니다.
또한 모델의 위치를 조금씩 바꿔보면, 또 다른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모델을 중심으로 한 사진
하늘과 바다를 메인으로 찍어보았지만, 인물을 메인으로 하려면, 조금 더 다가서서 찍어봅시다. 그 때 다가서는 것은 모델이 아니라, 촬영자. 모델이 수면에 들어가서 서면, 발 부분이 찍히지 않기 때문에 자칫 다리가 짧아보이게 나올 수 도 있으니 주의하면서 촬영해주세요!
4. 여성분들은 움직이기 편한 치마가 추천
스마트 폰으로 촬영할 때에는 일몰 전후의 인물 사진은 거의 검은 실루엣처럼 보이게 됩니다. 커다란 가방 등을 가지고 있으면 그 실루엣에도 나와버리기 때문에 짐은 되도록이면 나두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귀중품만 가지고 있도록 한다던지 최소한으로 줄여 두고 사진 촬영에 임한다면 깔끔하게 보일 것입니다.
모델이 여성분이라면 단연 치마를 추천합니다!
치마가 폭신폭신한 실루엣을 만들어줍니다
특히 바람에 흩날리는 얇은 치마라면, 사진에 움직임이 나오는 듯해서 꽤 화보같은 장면이 연출됩니다. 기본적으로 바람은 많이 불지 않기 때문에 모델이 손으로 살짝 잡고 흔들어주며 걷거나 한바퀴 돌아보면 자연스럽게 찍을 수 있습니다. 비닐 우산 등 투명감이 있는 소품이나 얇은 스카프 등을 사용해보면 또 색다른 분위기가 사진 속에 담길 것입니다.
치치부가하마로 오시는 길과 추가정보
치치부가하마는 무료 주차장도 완비하고 있으므로 자동차로 찾아가도 충분히 접근성이 좋습니다.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주요 도시에서 오는 법
<도쿄에서 비행기를 이용>
①하네다・나리타 국제 공항→타카마츠 공항(비행기・약 1시간)
②타카마츠 공항→JR 타카마츠역(리무진 버스・약 30분)
③JR 타카마츠역→JR 타쿠마역(쾌속 또는 특급・약 40분)
<오사카 (간사이 국제 공항)에서 버스를 이용>
①간사이 국제 공항→JR 타카마츠역(리무진 버스・약 3.5시간)
②JR 타카마츠역→JR 타쿠마역(쾌속 또는 특급・약 40분)
<오사카에서 전철을 이용>
①JR 오사카역→JR 오카야마역(신칸센・약 1시간)
②JR 오카야마역→JR 타쿠마역(재래선・약 1시간)
<에히메, 히로시마에서 전철을 이용>
・JR 마츠야마역→JR 타쿠마역(재래선・약 2시간)
・JR 히로시마역→JR 타쿠마역(신칸센과 재래선・약 2시간)
자동차로 오는 법
<네비게이션 용 주소>
치치부가하마 해수욕장 카가와현 미토요시 니오초 니오오츠 203-3
<타카마츠 자동차도>
「사누키토요나카 IC」에서 약 20분
「미토요톳사카 IC」에서 약 20분
주차장도 완비
치치부가하마의 해변에 무료 주차장이 완비되어있습니다. 주차장에서 해변까지는 도보로 몇 초 정도면 도착!
넓은 주차장도 완비
주차장에서도 석양이 보입니다.
차가 많은 경우에는 조금 떨어진 곳의 주차장에 세우게 되지만, 그곳에서도 해변까지는 도보로 몇 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타쿠마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치치부가하마로
목적지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타쿠마역에서는 100엔으로 승차 가능한 커뮤니티 버스(니오선, 仁尾線)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단 편 수가 적기 때문에
사전에 시간표를 체크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커뮤니티 버스】
정기 휴일:일요일, 축일(대체휴일 포함), 연말 연시(12월 30일〜1월 3일)
치치부가하마의 추가정보
발 씻는 곳
해변 근처의 주차장에는 발을 씻을 수 있는 곳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닦는 수건은 따로 없으니 반드시 타올을 지참할 수 있도록 합시다. 해변을 걷게 되면 발이 젖게 되기 때문에 맨발, 혹은 비치 샌들 등 젖어도 좋은 신발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쓰레기가 한 개도 떨어져 있지 않은 아름다운 바다
장년의 지역 자원 봉사자분들이 청소를 해주시고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바다로 보호되고 있다고 합니다. 꼭 쓰레기는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합시다!
절경 사진을 찍으러 치치부가하마에 가자!
보고 즐기는 것 뿐만이 아니라 스마트 폰으로 가볍게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 역시, 치치부가하마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카가와현 미토요시에는 치치부가하마 외에도 간조 시에 걸으며 바라볼 수 있는 섬,「마루야마지마(丸山島)」나, 산정의 전망대에서 세토내해의 섬들을 감상할 수 있는 「시우데야마(紫雲出山)」등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풍부한 자연 관광 명소가 가득합니다.
또한, 치치부가하마 주변에는 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절경 글램핑 캠핑장이나 호텔도 있습니다. 석양도 좋지만 밤하늘 역시 또 다른 매력이지요. 사진을 다 찍고 난 후에는 차분히 하루정도 숙박 하면서, 파도소리를 BGM으로 별이 빛나는 밤하늘 경치도 한 번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