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를 대표하는 신사 "메이지 신궁(明治神宮, 메이지진구)". 메이지(明治) 일왕과 왕비 쇼켄(昭憲)을 모시는 이 신사는, 오랫동안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하츠모우데(初詣参, 새해 첫 참배) 참배객 수는 예년 일본 전국 1위를 자랑합니다. 신주쿠와 시부야의 정중앙에 위치한 경내에는 근처의 요요기공원과 함께 짙은 푸른색의 부지가 넓게 펼쳐집니다. 또한 초여름에 볼 수 있는 창포 꽃도 인기! 여러가지 매력이 가득한 메이지 신궁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메이지 신궁의 역사
메이지 신궁 창건 계획의 시작
메이지 45년, 메이지 일왕이 세상을 떠납니다. 일본 전국에서 사랑 받은 일왕의 죽음에 열도는 슬픔의 소용돌이에 빠졌습니다. 그 후 메이지 유신을 이뤄 일본의 근대화를 지탱했던 메이지 일왕을 기리는 신사의 창건을 바라는 목소리가 일본 국민들로부터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목소리가 정부에까지 전해졌고, 그렇게 메이지 일왕을 모시는 신사 창건 계획이 세워지게 됩니다.
다이쇼(大正)에서 쇼와(昭和)로
다이쇼 2년에는 "신사 봉사조사회(神社奉祀調査会)"가 발족했습니다. 신사의 창건지 선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이듬해 "요요기 황실 소유지(代々木御料地)"를 결정합니다. 그러나 당시 토지가 황폐화되고 있었기 때문에 건축을 시작하기에는 오랜 시간과 면밀한 계획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땅을 고르면서 아름다운 숲을 만들 수 있도록 "메이지 신궁 조영국(造営局)"이 다이쇼 4년에 출범합니다. 히비야 공원의 설계에 참여했던 혼다 세이로쿠(本田静六), 혼고 타카노리(本郷高徳), 조경가인 우에하라 케이지(上原敬二)와 같은 삼림 설계 전문가들이 모여서 계획이 세워졌습니다. 그들의 힘과 함께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내며 다이쇼 9년, "메이지 신궁"이 완성됩니다.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메이지 신궁은 모두 불에 타버렸지만, 국내외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재건하게 됐습니다.
『영원의 숲』으로서의 메이지 신궁
「영원의 숲」
메이지 신궁은 장엄한 삼림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숲은 당시 황폐화되고 있던 토지를 개발하여 만든 인공적인 숲입니다. 지금은 도내를 대표하고 푸른 자연을 가진 메이지 신궁이지만 그 이면에는 사람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다이쇼 4년, 신사에 어울리는 숲을 만들자라는 "메이지 신궁 조영국"이 발족합니다. 앞서 언급한 숲에 관한 1인자들로 구성되어 자연 상태에 가까운 숲을 목표로 한 계획이 시작됩니다. 그들은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심는 것으로, 100년 후에도 지속되는 숲을 목표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첫번째 단계로 재래종인 적송이나 흑송, 전국에서 헌납된 100만그루의 나무들, 중에서도 큰 것을 골라 심었습니다. 그 나무들 사이에는 성장이 빠른 노송이나 화백나무, 삼나무 등도 심음으로서 보다 밀도 높은 숲을 만듭니다. 이 외에도 떡갈나무와 모밀잣밤나무, 삼나무 등도 심어서 적송과 흑송이 시들게 되면 노송나무 등이 주요 나무가 되어서 떡갈나무와 밤나무, 삼나무가 성장하게되는, 자연의 사이클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렇게 나무들이 스스로 세대교체를 이루는 "천연임상(天然林相)"을 실현함으로써 100년 이후에도 지속가능 한 도내 유수의 삼림이 완성에 가까워지게 됩니다.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듯 보였지만 당시의 총리대신 오쿠마 시게노부(大隈重信)는 "신궁의 숲을 덤불로 할 셈인가, 덤불은 좋지 않고 당연히 삼나무로 해야 한다."라며 반론합니다. 그러나 이 땅은 보수력(保水力)이 부족하고 성장하는 데 많은 물이 필요한 삼나무를 심는 건 매우 곤란했습니다. 오쿠마를 납득시킬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당초의 목표, "100년 후에도 지속가능 한 숲"을 실현하고자 메이지 신궁 조영국의 회원들은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그 결과 오쿠마를 설득하는 데 성공해 메이지 신궁의 숲을 완성했습니다.
현재는 234종, 100,000그루의 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이 숲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이 살고 있고, 일본에서 처음으로 맵시벌과의 "징그우스마루맵시벌"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메이지 신궁의 볼거리
본전
경내의 주요 건축물은 본전(本殿)・노리도텐(祝詞殿)・내외배전(内外拝殿)・신고(神庫) 등입니다. 노리도텐(祝詞殿, 축사전)이란 제사를 지낼 때에나 신을 위해 읽는 축사(祝詞)가 바쳐지는 곳입니다. 여기서, 메이지 신궁의 숨은 명소를 소개하겠습니다.
보물전
보물전
"보물전(宝物殿)"은 경내 북쪽에 있는 박물관입니다. 메이지 일왕이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책상과 문구, 좋아했던 서적, 마차, 기타 생활용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또 이 건물은 일본 최초의 철근 콘크리트 건축기법으로 지어진 것으로, 헤이세이 23년에는 국가 중요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내진 공사로 인해 폐쇄 중
문화관
헤이세이 9년, 메이지 일왕의 천조(왕위를 계승하는 것) 130주년 기념으로 “메이지 일왕 문화관”이 세워졌습니다. "보물 전시실"이 있어 "메이지의 마음"을 지금에 전할 수 있는, 황실 관계 물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특별전이 개최되어 통상전에서는 볼 수 없는 자료가 전시됩니다. 연중 무휴로 개관 시간은 9시부터 16시 30분입니다.(11월~2월은 16시까지) 입관이 가능한 것은 폐관 30분 전까지이기 때문에 주의해주십시오. 입장료는 500엔입니다. 내부에는 전시실 외에도 안내소, 카페, 레스토랑,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메이지 신궁 어원
기요마사노이도
메이지 신궁의 남쪽에 펼쳐진 "메이지 신궁 어원(明治神宮御苑)"은 사시사철 식물을 즐길 수 있고, 황실과도 인연이 깊은 정원입니다. 원내에는 메이지 일왕이 아내 쇼켄을 위해 만든 "꽃 창포 정원(花菖蒲)"이 있습니다. 절정은 5월부터 6월로, 흰색과 보라색으로 물든 꽃들이 대지를 수놓습니다. 그 외에도 진달래와 단풍 같은 식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원내 북부에는 가토 기요마사(加藤清正)가 구멍을 뚫었다고 전해지는, 도내에서는 보기 힘든 용수의 우물인 "기요마사노이도(清正井)"가 있어 인기명소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영업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입장료는 유지비 명목으로 500엔입니다.
◾️입원료
500엔(어원 유지 협력금)
◾️영업시간
3월〜10월:9시 00분〜16시 30분
11월〜2월:9시 00분〜16시 00분
6월:8시 00분〜17시 00분(토・일은 18시 00분 까지)
가구라덴
가구라덴
"가구라덴(神楽殿, 카구라덴)"은 헤이세이 5년에 "헤이세이 즉위의 대전(平成の御大典)"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기원제 개최시에만 사용되며 가구라 무용이나 무악을 공연합니다. 가구라마이(神楽舞)란 큰 북에 맞춰서 정화의 불제(액막이)를 지내는 제사입니다. 기원제는 5000엔부터,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
메이지 신궁에서 개최되는 이벤트를 소개합니다.
봄 『봄의 대제(春の大祭)』
4월말부터 5월초에 열리는 메이지 신궁의 일대 이벤트로, 봄이 왔음을 축하하며 진행됩니다. 가구라마이•무악•노(能)•교겐(狂言) 등의 전통 예능이 많이 열립니다.
10월 『인형감사제(人形感謝祭)』
10월에 열리는 "인형감사제"에서는 처분하기로 된 인형을 봉납 할 수 있습니다. 얼굴의 한 부분에는 영혼이 머문다고 여겨져, 그러한 인형을 처분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합니다. 당일 인형을 가져가면, 신관이 불제를 해줍니다. 요금은 3000엔입니다.
오시는 길
가장 가까운 역 : JR하라주쿠역/도쿄 메트로 메이지진구마에<하라주쿠>역
신주쿠역에서 오는 법
【신주쿠역】 - JR야마노테선/시부야 방면
→【하라주쿠역】 오모테산도 출구 → 도보(약 1분)
도쿄역에서 오는 법
【도쿄역】 - JR야마노테선/시나가와 방면
→【하라주쿠역】 오모테산도 출구 → 도보(약 1분)
나리타 공항에서 오는 법
【나리타공항역】 - 게이세이 스카이라이너/게이세이 우에노 방면
→【닛포리역】 - JR야마노테선/이케부쿠로 방면
→【하라주쿠역】 오모테산도 출구 → 도보(약 1분)
하네다 공항에서 오는 법
【하네다공항역】 - 게이큐 에어포트 특급(쾌특)/나리타공항 방면
→【시나가와역】 - JR야마노테선/시부야 방면
→【하라주쿠역】 오모테산도 출구 → 도보(약 1분)
Information
(우)151-8557 도쿄도 시부야구 요요기공원 1-1
03-3379-5511
05:00 ~ 18:30
어원(御苑) : 500엔 문화관 보물 전시실 : 500엔
http://www.meijijingu.or.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