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야마 센마이다

미에현의 남부, 쿠마노시(熊野市)에 위치한 "마루야마 센마이다(丸山千枚田)". 일본 내 최대급의 크기를 자랑하며, 일본의 타나다(棚田, 계단식 논) 100선에도 선정된 계단식 논입니다. 조성된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약 400년 전에는 2,240장의 논밭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 때는 후계자의 부족문제로 530장까지 감소했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협력으로 현재는 1,340장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마루야마 센마이다. 모내기 때에는 물이 찬 타나다가 석양으로 붉게 물들며, 여름에는 싱싱한 녹색의 이삭이 바람에 흔들립니다. 가을의 수확시즌에는 황금빛 벼가 계단식으로 이어지는, 타나다 특유의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6월에는 "마루야마 센마이다 무시오쿠리"을 개최합니다. 현재의 해충 구제에 해당하는 "무시오쿠리(虫おくり)"에서는 지역 아이들이 횃불을 가지고 센마이다를 행진합니다. 1953년에 일시 폐지가 되었던 때도 있었지만, 2004년에 농경 행사로서 부활한 마루야마 센마이다의 무시오쿠리. 저녁이 되면 센마이다에 횃불이 켜져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