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넨안

사가현(佐賀県) 동부(東部)의 간자키시(神埼市)에 위치한 쿠넨안(九年庵). 사가현 출신의 실업가・이타미야타로(伊丹弥太郎)의 별장과 정원입니다. 1892년 별장이 건립된 후 1900년부터 9년 동안 정원이 증축되면서 이 이름이 붙었습니다. 현재는 국가의 명승지로 지정되어 자연과 역사적 건조물이 빚어내는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별장은 가야부키(葦葺, 갈대지붕)에 다실과 서원을 접목한 근세 와풍(和風, 일본식) 건축이 특징입니다. 정원은 6,800㎡를 자랑하며 진달래, 단풍나무 등 60여 종 700여 그루의 수목이 심어져 있습니다. 마당 한면을 뒤덮는 이끼도 볼거리 입니다.
매년 봄과 가을 시기에만 일반에 공개되는 구년암. 봄의 신록과 가을의 단풍이란 풍정있는 광경은 환상적입니다. 가을의 일반 공개는, 11월 15일부터 23일의 9일간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