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사랑의 터널】이 일본에도 있었다!

우크라이나 사랑의 터널에 대하여

사랑의 터널(우크라이나)

우선 우크라이나의 사랑의 터널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사랑의 터널은 우크라이나의 클레벤(Klevan)과 오르지우(Orzhiv)라는 마을을 잇는 철도의, 약 3km구간에 걸쳐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나있는 터널입니다.
이 터널에는 멋진 전설이 있는데요, 애인과 손을 잡고 걸어가면 그 사랑이 영원히 계속된다고 하는 전설입니다. 그 전설로부터 "사랑의 터널"이라고 불리게 되었고, 그 환상적인 경치와 함께 유명해졌습니다.

일본판 사랑의 터널은 어디에 있을까 ?

일본판 사랑의 터널이 있는 것은 치바현 조시시를 달리는 조시 전철 "모토초시역(本銚子駅)"입니다. 조시 전철은 조시역(銚子駅)과 도가와역(外川駅)을 잇는 노선으로, 현지 사람들에게는 "조전(銚電)"이라는 애칭으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조시까지는 도쿄에서 특급 열차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관동 평야 최동단 이누보자키(犬吠埼)와 일본 유수의 어획량을 자랑하는 조시 어항 등 관광 명소가 다양하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찾는 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리뉴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모토초시역의 역사

새롭게 바뀐 모토초시역

모토초시역의 역사(駅舎)는 2017년에 전면 리뉴얼 되었습니다. 모토초시역은 조시 전철이 개통한 1923년부터 있었던 역으로, 역사도 당시의 것 그대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건축 이후 90년이 지난 역사는, 벽에 구멍이 생기거나 지붕이 벗겨지는 등 상당히 노후화가 진행 중인 상태였고, 일본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기획으로 전면 리모델링 되었습니다.

모토초시역에서 바라본 사랑의 터널

녹음에 둘러싸인 선로

일본판 사랑의 터널이 보이는 것은 모토초시역의 플랫폼입니다. 도카와 방면으로 연결된 선로 옆에, 우거진 나무들이 터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비교하면 거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만, 나무에 둘러싸인 선로는 그야말로 사랑의 터널입니다. 봄 또는 여름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 드리는데요, 신록에 물든 나무들이 환상적인 공간을 만들고 있을 것입니다.

조시 전철이 지나가는 모습

또, 사랑의 터널을 달리는 조시 전철은 다른 노선의 은퇴한 차량을 사용하고 있어서, 레트로한 느낌의 차량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환상적인 터널을 지나는 레트로 풍의 차량은 감성 사진을 건지기에 더할 나위가 없겠죠!

선로는 걸을 수 없으므로 주의!

한가지 우크라이나의 사랑의 터널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선로 위는 걷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애인과 손을 잡고 터널을 걸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었지만 일본은 선로를 못 걷도록 되어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사랑의 터널을 지나고 싶으신 분은, 조시 전철을 타고 지나가 보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소원이 이뤄질지도 모르죠!

오시는 길

가장 가까운역 : 모토초시역

치바역에서 오는 법

【치바역】— JR소부 본선 / 조시 방면
→【조시역】— 조시 전철 / 도가와 방면
→【모토초시역】

도쿄역에서 오는 법

【도쿄역】— JR특급 시오사이호/ 조시 행
→【조시역】— 조시 전철 / 도카와 방면
→【모토초시역】

나리타 공항에서 오는 법

【나리타 공항역】— JR나리타선/ 오후나 방면
→【나리타역】— JR나리타선 / 초시 방면
→【초시역】— 초시 전철 / 도가와 방면
→【모토초시역】

안전한 관광을

사랑의 터널이 있는 모토초시역은 개찰구나 스크린 도어가 없으며 역무원도 없습니다. 그래서 전차에 너무 다가서지 않도록 하는 것이나, 선로 안으로 절대 들어가지 않는 것 등, 개개인이 룰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 뿐만 아니라,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앞으로 촬영이 금지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합시다!

주변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