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가 섬

니가타현 서부에 위치한 동해상의 사도가 섬(佐渡島). 면적 855㎢, 둘레 약 280km를 자랑하는 동해 최대의 섬입니다. 나라(奈良)시대에 죄인을 보내는 유배지로 정해져 있기도 했었지만, 에도시대에는 막부(정부)의 직할지로 금은산의 개발이 진행되었습니다.
현재 인구는 약 56,000명. 풍부한 토양을 활용해 쌀 생산과 과실 재배, 축산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게와 새우, 방어, 굴 등 다양한 종류의 어패류가 양륙되고 있습니다.
1,70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는, 자연 풍부한 사도가 섬에서는 센카쿠 만(尖閣湾)이 대표하는 아름다운 해안 지형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사도가 섬의 문화는, 귀양으로 이 땅에 도착한 귀족들이 가지고 있었던 귀족 문화, 광산 개발에 의해 에도시대부터 관리들이 전했던 무가(武家) 문화, 상인과 뱃사람들이 옮겨 온 서민문화가 융합된 특유의 것입니다. 노가쿠(能楽, 일본의 대표적 가면 음악극)나 사도가 섬 독자적인 고전 예능 “오니타이코(鬼太鼓)”는 매우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