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신사, 박물관 등 매력이 가득! 【우에노공원】

역사

한 네덜란드인이 지켜낸 “우에노의 산”

산책하기 좋은 우에노 공원

우에노 공원은 높은 지대에 위치해 에도 시대(江戸時代)부터 “우에노의 산”이란 애칭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당시에도 자연이 풍부한, 벚꽃의 명소로서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게이오(慶応) 4년, 우에노 일대는 보신전쟁(戊辰戦争)으로 모두 타버렸습니다.
전후, 육군성은 우에노의 산과 간에이지(寛永寺)의 철거지에 육군 병원과 묘역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지만 이 계획은 어떤 인물의 필사적인 반대로 인해 중지되었습니다. 그 인물은 나가사키 의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던 네덜란드인 군의관 안토니우스・프란시스・보드완 박사입니다. 그는 일본에 왔을 때, 우에노의 산을 매우 마음에 들어 하며 “이런 곳은 선진국의 도회지의 예를 따라 공원으로 해야만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고, 그 결과 병원・묘지 건설은 취소되었습니다. 이 공로을 기리며 원내에는 보드원 박사의 동상도 세워져 있습니다.

다음 해, 도내 각지에서 공원 건설 계획이 시작했습니다. 후보지로서, 센소지(浅草寺)・조조지(増上寺)・도미오카 하치만구(富岡八幡宮)・아스카야마(飛鳥山),그리고 간에이지(寛永寺)가 결정되었고, 그 3년 후 “우에노 공원”이 개장했습니다.

“나이코쿠칸교 박람회”와 우에노 공원

그 후, 우에노 공원은 메이지(明治) 일본의 문화 발전에 크게 공헌합니다.
메이지 10년에 일본 내의 문화・산업의 번영을 목적으로 한 "나이코쿠칸교 박람회(内国勧業博覧会)"가 개최된 것을 시작으로, 박물관과 동물원이 잇달아 개원했고, 다이쇼(大正) 3년에는, "도쿄 다이쇼 박람회(東京大正博覧会)"의 메인 회장으로써 우에노 공원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때 일본 최초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됐고, 연못, 시노바즈노이케(不忍池)에는 워터슬라이드도 만들어졌습니다.

관동대지진을 극복하여

이와 같이 시대의 흐름에 발전을 거듭한 우에노 공원이었지만, 다이쇼 후기보다 여러 번 재해를 입었습니다. 다이쇼 12년 관동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직접적인 피해는 면했고 원내에는 1만호 이상의 가설 주택이 세워져 시민들의 피난소로서 사용되었습니다.
우에노의 상징 “사이고 다카모리 동상(西郷隆盛銅像)”에는 실종된 사람들의 벽보가 많이 붙었습니다. 지진으로부터 3년 뒤, 도쿄의 활기를 되찾고자, "도쿄부 미술관"(현 도쿄도 미술관)이 개관했습니다. 일본 최초의 공영 미술관은 인기를 얻었고 지진 재해 극복과 부흥의 큰 역할을 했습니다.

어째서 벚꽃의 명소가 된걸까・・・？

제2차 세계대전 중, 우에노공원은 방공부대의 본부로써 사용되었습니다. 또, 시노바즈노이케의 물을 빼서 논에 대어 벼농사를 짓게 되었고 이 외에 원내는 피난소로도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전쟁으로 인하여 허허벌판이 된 우에노 공원에서는 상징물이라고도 할 수 있었던 시노바즈노이케의 연꽃도 없어지게 됩니다. 도심 속 쉼터로 사랑받아 문화의 거리로 발전한 우에노의 옛 모습은 흔적조차 없었습니다. 거리는 암시장으로 가득 찼고, 집을 잃은 사람들이 왕래하며 매춘도 횡행했습니다. 그렇게 치안이 나빠져 버린 우에노를 부흥시키려고 일어난 것이 "우에노 종성회(上野鐘声会)"입니다. 종성회는 시노바즈노이케에 물을 다시 끌어들여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렸고 외에, 1250그루의 벚꽃나무를 원내에 심는 등, 정력적인 부흥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문화의 거리, 우에노로

그 이후 우에노 공원은 도내 제일의 벚꽃 명소로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쇼와(昭和) 중기 이후, 고도의 경제성장기에 영향을 받아 국립 서양 미술관・우에노노모리미술관(上野の森美術館) 등이 개관한 우에노 공원은, 전 세계의 작품을 볼 수 있게 되었으며, 다시 문화의 거리로서 발전해 갑니다.

우에노 공원의 볼거리

시노바즈노이케

시노바즈노이케

원내 남쪽에 있는 “시노바즈노이케”는 천연 연못으로 수면은 연잎으로 덮여 있습니다. 7월부터 8월에 걸쳐서, 사랑스러운 꽃이 피는 모습은 자랑할 만합니다. 연못에는 학, 펠리컨 등 여러 종류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벤텐도

시노바즈노이케에 떠있는 벤텐도

시노바즈노이케의 중앙 부근에 있는 것이 "벤텐도(弁天堂)"입니다. 칸에이(寛永) 2년에 세워졌지만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소실되었습니다. 이후 쇼와(昭和) 33년에 재건되었습니다. 본존(本尊, 법당에 모신 부처 중 주되는 부처)인 “핫피벤자이텐(八臂大弁財天)”은 장수나 예능의 신으로 신앙되고 있습니다. 벤텐도의 가장 큰 특징인 팔각형의 당(堂)은 연못 주위 어느 곳에서라도 기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기요미즈 관음당

기요미즈 관음당

칸에이8년, 덴카이(天海)에 의해 건립되었습니다. 원래 도에이잔(東叡山) 간에이지(寛永寺)는 교토의 헤이안쿄(平安京, 교토의 옛 이름)과 히에이산(比叡山)의 관계를 따라 창건된 것으로, 이 관음당(観音堂)은 교토의 청수사를 본떠 세워졌습니다. 당내에는, 우타가와 히로시게(歌川広重)가 "명소 에도100경"에서 그린 풍경이나 소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우에노 동조궁

우에노 동조궁

칸에이 4년,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를 모시고자 창건된 유서 깊은 신사입니다.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최고의 볼거리는 신전을 둘러싼 “스키베이(透塀)” . 스키베이는 격자 장식이나 조각으로 설치되어 있어, 담을 통해 안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동조궁(東照宮)에는 중・일 우호를 기념해 쇼와 55년에 개원한 “보탄엔(ぼたん苑, 모란정원)도 있습니다. 4월 중순부터 5월에 걸쳐 형형색색의 모란이 피어, 그것을 축하하는 "봄의 모란 축제"도 개최됩니다. 꼭 발길을 옮겨 보세요.

【참배 시간】
10월부터 2월 : 9시00분 ~ 16시00분
3월부터 9월 : 9시00분 ~ 17시00분
【배견료】
중학생 이상 : 500엔
초등학생 : 200엔
동조궁과 보탄엔 공통권 : 1000엔
【보탄엔 개원 정보】
9시00분 ~ 17시00분
중학생 이상 : 700엔,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

스리바치야마 고분

야요이 시대(弥生時代)에 축조된 고분입니다. 길이 70m, 높이 5m에 이르는 고분으로 야요이 토기나 하니와(埴輪, 무덤주위에 묻어 두던 동물 따위의 상)를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높은 언덕으로 주로 휴게소로써 사용됩니다. 고분을 가까이서 볼 기회는 흔치 않기에 우에노 공원을 방문했을 때는 꼭 한번 들러 주세요.

동상

원내에는 다양한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유명한 것을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사이고 다카모리(西郷隆盛) 상

「우에노의 사이고 상」

메이지(明治) 31년에 지어진 우에노의 상징. "우에노의 사이고 상"이란 애칭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습니다. 메이지 유신에 크게 공헌한 그 공적을 기려 세워진 사이고상은 높이는 4m 가까이 되며, 지금도 유유히 우에노의 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우에노의 약속장소로 유명합니다.

■보드원 박사 상
쇼와 48년, 네덜란드 정부의 협력 아래 세워진 동상입니다. 보드원 박사는 일본 최초의 공원인 우에노 공원 건축에 종사했습니다. 동상 주위에는 네덜란드의 튤립도 심어져 있습니다.
실은 이 동상에 숨겨진 이야기가 있습니다. 쇼와 48년에 만들어진 동상은 보드원 박사의 얼굴이 아닌, 함께 일본에 살았던 박사의 남동생인 것으로 판명된 것입니다. 상을 발주 했을 때 네덜란드에서 보내온 사진이 잘못 전달된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 후, 헤이세이(平成)18년에 재건되어 진짜 보드원 박사의 동상이 완성되었습니다.

노구치 히데요 상

원내에는 이 외에도 코마츠노미야 신왕상(小松宮新王)・그란트 장군 식수비・노구치 히데요(野口英世)상・야스이 세이이치로(安井誠一郎)상등이 있습니다.

우에노 대불

우에노 대불

칸에이 8년에 만들어진 우에노 대불(上野大仏)은, 몇 번의 화재와 지진, 전쟁의 피해를 받아 왔습니다. 그때마다 수복을 반복했지만 관동 대지진 때 머리 부분이 낙하해 버렸습니다. 지금은 대불이 원래 설치됐던 자리에 불탑이 세워져 있으며, 대불의 얼굴만 안치되어 있습니다. 또 수많은 재난을 이겨낸 대불은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다” 라며 수험 시즌에는 합격 기원하러 많은 학생들이 몰립니다.

다케노 분수대

다케노 분수대

우에노 공원 중앙에 있는 “다케노 분수대(竹の台噴水)”는 대분수(大噴水)라고도 불립니다. 에도 시대 이 곳에는 곤폰주도(根本中堂)라는 절이 있었습니다. 보신전쟁으로 본당・중당은 모두 불타 없어졌고, 중당 터에는 이 분수와 광장이 조성되었습니다. 국립 과학 박물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박물관・미술관

우에노는 문화・예술의 거리 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원내에는, 10년 이상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을 소개합니다.

■국립 과학 박물관

국립 과학 박물관

과학이나 생물, 공룡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꼭 맞는 박물관입니다. "일본"・"세계"의 갤러리로 나눠진 관내에는, 동식물의 표본・시대별 일본인의 생활을 소개하는 실물 크기의 모형・공룡의 복원 골격 등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매년 200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영어・중국어・한국어 설명이 표시된 것 외에 음성 가이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도쿄 국립 박물관

도쿄 국립 박물관

통칭 "토하쿠"로 불리는 메이지 4년에 세워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박물관입니다. 주로 일본・아시아 각국의 고고품이나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어 그 수는 11만건을 넘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참을 수 없는 박물관입니다.

■도쿄도 미술관

도쿄도 미술관

일본 최초의 공영 미술관으로서 탄생한 "도쿄도 미술관". 메이지(明治) 4년에, 키타큐슈(北九州)의 석탄 상인, 사토 케이타로(佐藤慶太郎)의 기부에 의해서 건설되었습니다. 그 보다 부담없이 미술을 접할 수 있는 장소로서 도민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특별전을 중심으로 영업 되고 있습니다.

이벤트

봄 “우에노 벚꽃 축제”

봄의 우에노 공원

우에노는 에도시대부터 벚꽃의 명소로서 알려져 있습니다. 원내에는 1250그루의 벚꽃이 심어져 있어, 베스트 시즌에 맞추어 “우에노 벚꽃축제”가 개최됩니다. 입장은 무료로 많은 꽃놀이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밤에는 본보리라는 작은 종이 등롱으로 라이트업 되는 벚꽃들은 환상적입니다. 예년 3월 말 부터 4월에 걸쳐서 개최됩니다.

5월 “영산백 페스티벌”

5월 하순, 초 여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행사로 사츠키(영산백)의 전시와 판매를 합니다. 분수광장 앞에서는 초보자를 위한 강습회도 열립니다.

여름 “에도취미납량대회/우에노 여름 축제”

우에노의 여름을 물들이는 연례 이벤트. 스테이지에서의 라이브, 골동품 박람회, 등롱을 강에 띄우는 이벤트, 얼음조각, 팽이 돌리기 등, 모든 장르의 행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거리를 누비며 본오도리(盆踊り, 음력 7월 15일 밤에 남녀가 모여서 추는 윤무)행사도 진행됩니다.

10월 “에도 위크”

10월 중순, 분수 광장에서 행해지는 "화장(和装, 일본식 복장)으로 즐기는 세계 최대의 연일"입니다. 외국인 뿐만이 아니라, 일본인에게도 자국의 문화과 친해지는 것을 목적으로 한 이벤트로, 일본식 옷이나 전통 공예 체험, 일식・일본의 술・야점을 즐길 수 있는 부스 등이 설치됩니다.

겨울 “겨울 벚꽃 일루미네이션”

10월 중순에서 1월 까지 행해지는 “겨울 벚꽃 일루미네이션”에서는, 분수광장에서 우에노 상점가 까지 이어지는 약 1000그루의 벚나무가 10만개의 등의 LED로 라이트업 됩니다.

오시는 길

가장 가까운 역：JR우에노역(JY05) / 게이세이우에노역(KS01) / 도쿄메트로 우에노역(G16, H17)

신주쿠역에서 오는 법

【신주쿠역】 - JR야마노테선/이케부쿠로 방면
→ 【우에노역】 공원 출구 → 도보(약 1분)

도쿄역에서 오는 법

【도쿄역】 - JR야마노테선/이케부쿠로 방면
→ 【우에노역】 공원 출구 → 도보(약 1분)

나리타 공항에서 오는 법

【나리타 공항역】 - 게이세이 본선(쾌속 특급)/게이세이 우에노 방면
→ 【게이세이 우에노역】 정면 출구 → 도보(약 5분)

하네다 공항에서 오는 법

【하네다 공항역】 - 도쿄 모노레일/하마마츠초 방면
→ 【하마마츠초역】 - 게이힌 도호쿠선(쾌속)/미나미우라와 방면
→ 【JR 우에노역】 - 공원 출구 → 도보 (약 1분)

주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