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를 대표하는 번화가「아사쿠사(浅草)」. 도쿄 관광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인정미가 넘치고 있는 아사쿠사 지역에는 연간 5,000만 명 가까운 관광객들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요.
이번에는 그런 아사쿠사 지역의, 간판 명소「센소지 나카미세 상점가(浅草仲見世商店街)」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기념품 가게와 음식점들이 이어지는 이 곳에서, 예산 1,000엔 이내로 맛있는 먹거리를 전부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적당한 가격으로 살 수 있으며, 모두 맛있습니다! 저예산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를 만끽해보세요.
아사쿠사로 이어지는 번화가의 풍경「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란?
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
일본에서 가장 역사적인 상점가
도쿄도 다이토구(台東区)에 펼쳐지는 번화가 풍정이 가득한「아사쿠사(浅草)」지역. 1,400년의 역사를 지닌「센소지(浅草寺)」나 일본만의 풍정이 느껴지는 포토스폿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카미나리몬(雷門)」을 비롯해 관광 명소들이 집결하고 있지요.
아사쿠사의 상징「카미나리몬」
이 센소지와 카미나리몬(雷門)을 연결하는 거리가, 이번에 소개할「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浅草仲見世商店街)」입니다. 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상점가들 중 하나.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에 의해 에도(江戸, 도쿄의 옛 이름) 막부(幕府, 정부)가 열게 되면서 에도의 인구가 늘어났고, 그로 인해 센소지에의 참배객도 늘어나게 되면서 경 내 및 참배길을 따라서 출점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가 탄생하게 된 것이지요.
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는 약 250m 정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며, 선물・기념품 가게나 음식점 등 총 89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고. 돌단의 참배길과 아름다운 전식(電飾, 네온 등을 이용한 장식) 간판이 인상적입니다.
참고로 나카미세 상점가의「나카미세(仲見世)」는 경 내나 사찰에 있는 가게들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는 일본을 대표하는 나카미세로서 지금까지도 일본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를 예산 1,000엔으로 만끽
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에는 89개나 되는 점포가 쭉 늘어서 있습니다. 처음 관광하러 방문했다면 어떤 가게에 가봐야 할 지 망설여질 겁니다.
이번에는 그런 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의 음식점에 주목해 꼭 들려봐야할 추천 가게들을 소개합니다. 1,000엔을 손에 쥐고, 나카미세 상점가를 산책하면서, 마음에 드는 가게에 들려봤습니다. 오직 이 곳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먹거리로 가득 채운 먹방,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나카미세 상점가
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는 걸어 다니면서 먹는 것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음식・음료를 가게에서 구입하고 가게 앞에서 잠시 멈춰서서 맛보세요! 안에는 점포에 따라서 먹고 갈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해둔 곳도 많습니다.
그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아사쿠사 먹방을 떠나봅시다!
카미나리몬에서 약 50m「아사쿠사 키비당고 마즈마」
카미나리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는「아사쿠사 키비당고 아즈마」
아사쿠사의 랜드마크・카미나리몬에서 시작합니다. 먼저 추천하고 싶은 것은 카미나리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는「아사쿠사 키비당고(浅草きびだんご)・아즈마(あづま)」에서 팔고 있는「키비당고(きびだんご)」와「히야시 말차(冷やし抹茶)」. 에도(江戸) 시대 나카미세 상점가에서 실제로 존재하고 있었던 키비당고를 재현해서 실제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키비당고 모양의 간판이 시선을 끕니다
여자 주인분의 활기찬 목소리에 이끌려 발걸음을 멈춰보니, 시원해보이는 히야시말차(冷やし抹茶)와 고소한 콩가루가 듬뿍 뿌려진 조그마한 키비당고가 있었습니다! 바로 구입해서, 반달 그릇에 담아진 음식을 받고 가게에 준비된 공간으로 이동했습니다.
나무 상자에 늘어선 히야시 말차 (1잔에 130엔)
콩가루가 듬뿍 묻혀진 키비당고 (5개입 330엔)
키비당고는 따뜻해 콩가루의 부드러운 달콤함을 돋보이게 해줍니다. 5개입에 330엔이라니 꽤 저렴하죠. 친구와 나눠먹기도 딱 좋습니다. 히야시 말치는 달콤한 맛으로, 말차의 풍미가 입 안에 펼쳐지는 농후한 맛. 키비당고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해서 눈 깜짝할 새 다 먹어버렸습니다.
카미나리몬에서 약 90m「이모요캉 후나와」
후나와의 외관. 안에 보이는 것이 1호점
1902년의 창업부터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화과자(和菓子)를 제공하는「후나와(舟和)」. 간판 메뉴는 고구마를 사용해 고구마 본래의 달콤함을과 식감을 남겨둔 양갱「이모요캉(芋ようかん)」입니다. 아사쿠사의 오렌지 거리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나카미세 상점가에도 1호점・2호점・3호점의 3개 점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메뉴 판매중!
이모요캉을 사용한 스위츠 등을 판매
이번에 방문한 것은 나카미세 3호점입니다. 「FUNAWA」라는 간판이 사랑스러운 외관에 이끌려 발길을 멈추니 쇼케이스에 맛있어 보이는 화과자가 가득. 여기서는 주로 그 자리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후나와 오리지널 스위츠(달콤한 디저트)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진열된 오리지널 스위츠
츠부앙과 이모요캉이 들어간 후나와 도라야키(1개 210엔)
제가 구입한 것은 이모요캉이 들어간「후나와 도라야키(舟月どらやき)」. 준비된 카운터에서 맛봤습니다.
도라야키 안에는 팥이 가득해 약간 묵직함이 느껴질 정도. 츠부앙과 도라야키의 소박한 달콤함과 이모요캉, 고구마 특유의 부드러운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산뜻하고 고급스러운 맛. 또 다 먹어버렸습니다!
카미나리몬에서 약 170m「이치방야」
직접 구운 센베이나 카미오코시를 판매하는「이치방야」
단 것을 먹으니 슬슬 짠 것이 끌리죠. 그렇게 아사쿠사에 향하는 길에 기념품을 구경하면서 나카미세 거리를 거닐었습니다. 그 때 오른쪽에서 맛있어 보이는 테야키 센베이(手焼きせんべい, 직접 굽는 센베이)가 눈 길을 끌었습니다. 이곳은 아키타코마치(アキタコマチ)라는 브랜드의 쌀을 사용해 숯불로 정성스레 구워 내는 아카사카 센베이를 맛 볼 수 있는,「이치방야(壱番屋)」입니다.
가게 앞쪽에서 센베이를 직접 굽고 있습니다
가게 내에는 선물용으로 봉지에 담긴 센베이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만, 그 뿐만이 아니라 가게 앞 쪽에서는 점원분이 센베이를 직접 굽고 있습니다. 1장에 5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막 구워내 따뜻한 테야키 센베이를 맛 볼 수 있습니다.
누레센베이 (1장 100엔)
저는 구워진 센베이를 한번 소유(간장) 베이스의 소스에 찍어서 마무리 한「누레 센베이」를 구입했습니다. 겉은 소스로 조금 부드럽고 속은 얇고 바삭한 식감이었습니다.
카미나리몬에서 약 280m「아사쿠사 코코노에」
센소지에서 금방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한「아사쿠사 코코노에」
센소지 바로 앞에서는 맛있어 보이는 아게만쥬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바로 여기. 센소지에서 3개의 점포가 있으며 다양한 맛의 아게만쥬를 즐길 수 있는「아사쿠사 코코노에(浅草九重)」입니다. 아게만쥬는 그 이름 그대로 만쥬에 튀김옷을 입혀서 기름으로 튀겨낸 것. 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에는 아게만쥬를 파는 곳이 여러 곳 있다고 합니다.
금방 튀긴 아게만쥬
아사쿠사 코코노에에서는 일본산 콩을 사용한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지는 만쥬를 3종 블랜딩한 기름으로 바싹 튀겨냅니다. 갓 튀겨내어 뜨거운 상태로 가게 앞에 진열해 둡니다. 1개 부터 구입이 가능하다고.
본 점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다양한 맛의 라인업! 대표적인 일반 아게만쥬부터「말차」「단호박」「깨」등 11종류의 맛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별한「몬쟈(もんじゃ)」나「카레」맛도 인기라고 합니다.
맛은 전부 11종류. 1개 130엔〜이란 저렴한 가격
이번에는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사쿠라(벚꽃)」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츠부앙(으깨지 않은 팥소)의 사쿠라앙(桜あん, 벚꽃향 팥)을 감싼 만쥬를 벚꽃 잎으로 감싸, 마치 옷을 입혀서 튀겨낸 듯한 사쿠라 만쥬. 튀김옷과 벚꽃 잎의 조화. 그리고 만쥬의 달콤함이 절묘합니다.
사쿠라 아게만쥬 (1개 200엔)
1,000엔으로 4개 점포의「맛」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약 250m정도로 이어지는 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 1,000엔이라는 예산으로, 4군데 점포의 절품 미식을 즐겼습니다! 남은 돈은 30엔으로 맛도 가성비도 대만족! 나카미세 상점가에 들어선 가게라면 어느곳이라도 이 지역에 뿌리를 둔 점포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것이 매력적이죠. 가게 주인분들도 상냥하게 대해주시는 등 번화가 정서를 마음껏 느끼며 상점가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먹방은 1,000엔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나머지는 기념품이나 마음에 드는 아사쿠사의 일본식 소품 등에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사쿠사에서만 살 수 있는 기념품도 체크!
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를 떠나기 전에 이 곳에서만 살 수 있는 기념품의 먹거리판도 체크해둡시다. 선물하기 딱인 아사쿠사 전통의 맛, 2곳을 소개합니다.
카미나리몬에서 약 20m「혼케 바이린도」
닌교야키를 판매하는「바이린도」
아사쿠사의 대표적인 기념품, 닌교야키(人形焼)를 판매하는「혼케 바이린도(本家 梅林堂, 본가 매림당)」. 8개입 350엔 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합쳐서 사면 더 저렴하다고! 부정기적으로 반값 서비스 등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빨간 봉지가 츠부앙. 하얀 것이 코시앙(팥소를 으깬 것)
동글동글 귀여운 닌교야키 (8개입 350엔)
가게 앞쪽의 기계로 구운 닌교야키는 개별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금방 구워진 따뜻한 닌교야키는 1개에 60엔으로 구입 가능하다고. 만족할 만큼 팥도 한 가득!
카미나리몬에서 약 100m「아사쿠사 키네야」
노점「아사쿠사 키네야」
아게오카키(揚げおかき). 숯불구이한 센베이(せんべい, 전병)・카미나리 오코시(雷おこし)를 판매하고 있는「아사쿠사 키네야(浅草 杵屋)」. 대표 상품「아게 오카키」는, 가벼운 식감과 적당한 소금맛으로 손을 멈출 수 없는 일품! 토호쿠(東北) 지방의「코가네모치(宮黄金餅)」를 홍화유(紅花油)가 들어간 특상 기름으로 튀겨낸 것으로, 바삭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가게 앞쪽에서는 시식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가게 앞쪽에 쭉 늘어선 아게오카키
아게오카키 소금 맛 (1봉지 330엔)
외에도 니가타현 우오누마(魚沼) 산 고시히카리 쌀을 사용한「와자토코와시 와리센(わざとこわし割煎) / 600〜650엔」이나 비장탄을 사용해 구워 낸「혼테야키우스바야키 센베이(本手焼うす葉焼せんべい) / 420엔」등 도 인기입니다.
상점가를 물들이는 셔터 벽화도 볼거리
낮과는 다른 풍정을 즐길 수 있는「아사쿠사 에마키」
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를 걷다가 꼭 주목했으면 하는 것이 점포 셔터에 그려진 회화들. 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의 또 하나의 얼굴, 셔터 벽화「아사쿠사 에마키(浅草絵巻)」입니다.
아사쿠사 에마키 (야부사메)
주간에는 사람들로 가득 찬 상점가이지만, 밤이 되면 상점가의 점포들이 셔터를 내리면서 부터는 아사쿠사 에마키를 즐길 시간이 됩니다. 네온과 조명 등으로 꾸며진 간판에 불이 켜져 라이트 업 된 나카미세를 아사쿠사 에마키가 장식하고 있습니다.
아사쿠사 에마키는 도쿄 예술 대학이 제작한 밑그림을 베이스로 헤이세이 원년(平成元年, 1989년)에 탄생했습니다. 총 길이 400m에 달하는 벽화는 우키요에(浮世絵, 무로마치~에도시대의 사회풍속을 주제로 그려진 그림)나 벚꽃 야부사메(流鏑馬, 말을 타고 활을 쏘는 모습)라는 일본 전통을 잘 느낄 수 있는 것들을 테마로 하여 센소지와 연관된「호오즈키 시장(ほおずき市)」「산자마츠리(三社祭)」등의 모습도 그려져 있습니다. 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의 또 다른 모습을 보려면 밤에도 한번 방문해보세요!
번화가 감성을 느끼며 한가로이 나카미세 상점가를 즐겨보세요
평일・주말 언제든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아사쿠사 나카미세 상점가. 이번에는 예산 1,000엔 이내로 만끽할 수 있는 아사쿠사의 먹거리・마실거리를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이 곳 상점가는 항상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걷는 것 만으로도 즐길 수 있는 곳이지요.
번화가 감성이 흘러넘치는 가게들과 점원들로 활기를 띄는 나카미세 상점가에서 꼭「일본스러움」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