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明治) 36년에 개원한 “히비야 공원(日比谷公園)”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 된 서양근대식 공원입니다. 도쿄역 만큼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주변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있어서도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원 내에는 색색의 꽃들이 피어나는 화단과 벚나무, 은행나무 등이 심어져 있어 풍부한 자연과 계절의 변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히비야 공원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히비야 공원의 역사
매립지인 츠키지(築地) 주변이 완공되기 전까지 히비야 지역은 바닷가의 어촌으로 번창했습니다. 에도시대에는 마츠다이라(松平) 히젠노카미(肥前守, 관직명)의 집터가 펼쳐져 있었다 합니다. 그 후 메이지 유신이 행해져 판적봉환(版籍奉還)이 행해집니다. 판적봉환이란, 정부가 중앙집권화를 도모한 시도 중 하나로, 토지(판)와 사람(적)의 천황으로의 반환을 명 받은 것입니다. 그 결과 저택 부지는 육군의 부지가 되어 "히비야 연병장"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도시화의 여파로 연병장 주변에 건물을 짓기 시작하면서 연병장은 아오야마(青山)로 옮겨지게 됩니다. 그 철거지에 만들어진 것이 바로 “히비야 공원”입니다. "도시의 낙원"을 목표로 해, 일본 전국의 공원의 설계에 종사한 혼다 세이로쿠(本多静六)에 의해서, 계획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메이지 36년, 일본 최초의 서양풍 근대식 공원으로서 완성되었습니다.
히비야공원의 볼거리
대분수와 그 주변
대분수
히비야문으로 들어가자마자 있는 “대분수”는 히비야 공원의 상징입니다. 8시부터 21시까지, 28분 주기로 24가지 패턴의 물줄기의 움직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분수 주위에 퍼지는 광장이나 화단은 히비야 공원의 특유의 유유자적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제 1화단과 펠리컨 분수
펠리컨 분수
원내 북동부에 위치하는 "제 1 화단"은, 개원 당시의 모습을 남기는 서양풍 정원입니다. 한 쌍의 펠리컨 동상이 있는 “펠리컨 분수”에서 보는 경치는 히비야 공원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히비야 미츠케 터와 신지이케
히비야 미츠케 터
히비야 공원에는 에도시대의 돌담이 남아 있습니다. "에도성 36 미츠케"의 하나이기도 한 "히비야 미츠케(見附, 망루)"의 철거지 입니다. 미츠케란 주로 성의 경비등을 위해서, 감시자가 놓여져 있던 장소로 히비야 미츠케는 에도성의 히비야 항실 주변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에도시대 초기의 양식인 노즈라즈미(野面積み)을 볼 수 있습니다.
신지이케
또한 돌담 주변에 있던 수로의 일부가 연못, "신지이케"로서 개조되었습니다.
은행나무 가로수와 목을 건 은행나무
히비야 공원의 은행나무
개원 당시의 디자인을 남긴 "은행나무 가로수"는 S자형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가을에는 노랗게 물든 은행을 보기 위해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원내에는 한층 더 큰 존재감을 자랑하는 큰 나무가 있습니다. 설계자인 혼다 세이로쿠는 현재의 히비야 교차점에 있던 훌륭한 은행나무를 원내에 이식하는 것을 결심합니다. "내 목을 걸고서라도"라며 결의에 찬 혼다는 무사히 이식을 성공시켰습니다. 그래서 이 나무를 "목을 건 은행나무" 라고도 부릅니다.
쿠모가타이케와 학의 분수
학의 분수
도시공원의 분수로는 일본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것으로 여겨지며, “학(鶴)의 분수”가 있는 구모가타이케(雲形池)는 봄의 벚꽃과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곳입니다.계절에 어울리는 경치가 수면에 비치는 모습은 정취가 있습니다.
카모메노 광장
카모메노 광장
서행문(西幸門) 바로 옆에 있는 “카모메노(갈매기) 광장”은 원래 도쿄 시보(時報) 법원 분실 터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도민들의 새인 붉은 부리 갈매기를 이미지화해서 만들어져 있으며, 전국의 나무들이 기념으로 심어져 있습니다.
원내의 동상
호세 리살 동상
【루파 로마나 상】
쇼와(昭和) 13년에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기증한, 로마 건국 신화의 한 장면을 나타내는 조각입니다.
【고대 스칸디나비아 비】
쇼와 42년에 스칸디나비아 항공으로부터 기증된 스칸디나비아의 바이킹 문자 비입니다. 고대 북유럽 문자가 쓰여져 있습니다.
【남극의 돌】
남극 관측선 "후지"로부터 쇼와 41년에 기증되었습니다. 동쪽 온글 등의 신타로산(慎太郎山)에서 채취된 150kg이나 되는 돌입니다.
【호세 리살 상】
필리핀의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친 영웅 호세 리살이 메이지 중기에 일본에 왔을 때 현재의 히비야 교차로 부근에 있는 호텔에 묵은 것을 축하하여 일본인 유지(有志)에 의해 건립되었습니다.
히비야 공원의 이벤트
『국제 페스』
히비야 공원에서 매월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됩니다. 예를 들어 “국제 페스”. 세계 각국의 문화나 식사를 체험 할 수 있는 이벤트로, 과거에는 태국・필리핀・아프리카 페스와 10월 페스타가 열렸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이벤트의 상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비지니스 거리에 자리잡은 휴식 공간
도쿄나 가스미가세키(霞ヶ関), 신바시(新橋) 등 도내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거리의 정확히 한가운데에 위치하는 히비야 공원. 풍부한 자연은 물론, 음악당이나 스포츠 시설, 도서관 등도 정비되고 있습니다. 계절 특유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입니다. 어딘가 유쾌한 분위기가 감도는 히비야 공원은, 한숨 돌리고 편안히 쉬기에 최적인 장소입니다. 꼭 한번 들려보세요!
오시는 길
가장 가까운 역 : 도쿄 메트로 에비스역, 도에이 히비야역
신주쿠역에서 오는 법
【신주쿠역】 – 도쿄 메트로 마루노우치선/이케부쿠로 방면
→ 【가스미가세키역】 B2 출구 → 직통
도쿄역에서 오는 법
【도쿄역】 – 도쿄 메트로 마루노우치선/오기쿠보 방면
→ 【가스미가세키역】 B2 출구 → 직통
나리타공항에서 오는 법
【나리타 공항역】 – 도쿄 셔틀/시노노메 차고 방면
→ 【도쿄역】 – 도쿄 메트로 마루노우치선/오기쿠보 방면
→ 【가스미가세키역】 B2 출구 → 직통
하네다공항에서 오는 법
【하네다 공항역】 – 도큐 공항선 에어포트 쾌속특/나리타 공항 방면
→ 【미타역】 – 도에이 미타선/니시타카시마다이라 방면
→ 【히비야역】 A10 or A14 출구 → 직통
Information
(우)100-0012 도쿄도 치요다구 히비야 공원 1-6
03-3501-6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