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로지

나라현의 북동부 우다시(宇陀市)에 위치한 “무로지(室生寺)”. 나라(奈良)시대에 창건된 진언종(真言宗, 일본 불교의 한 파)의 대본산 사찰입니다.
에도(江戸)시대에 여성의 참배를 허가했던 것에서 "코야의 여인(女人高野)"이란 애칭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오래 전부터 여성들로부터의 깊은 신앙을 받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볼거리 중 하나는 유구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건물과 불상. 경내에 있는 “금당”, “오중탑”, “칸조당(潅頂堂)”은 일본의 국보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일본 국보 “중존석가여래입상(中尊釈迦如来立像)”에서 볼 수 있는 양식은 무로지 양식. 주홍색의 법의가 흐르는 듯한 옷의 무늬가 특징적입니다.
무로지의 경내에는 다양한 화초가 싹트며 계절마다 행사가 개최됩니다. 경내의 샤쿠나게(석남)가 꽃 피는 4월부터 5월에 걸쳐 "진달래 축제", 가을에는 "단풍 축제"나 단풍과 가람이 아름답게 빛나는 "단풍 라이트업" 등, 평소와는 또 다른 모습의 무로지를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