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큐지

오카야마현의 중서부 타카하시시(高梁市)에 위치한 "라이큐지(頼久寺)". 남북조(南北朝)시대, 아시카가 다카우지(足利尊氏)가 일본 각지에 건립한 "안코쿠지(安国寺)" 사찰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볼거리는 일본의 국가 명승지로 지정된 정원. 1605년 빗추국(備中国) 봉행, 코보리엔슈(小堀遠州)의 초기작입니다. "젠인시키카산스이호라이(禅院式枯山水蓬莱)"라 불리는 코센스이(枯山水, 물을 사용하지 않고 지형으로 산수를 표현)가 아름다운 모모야마(桃山)시대 후기의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학의 돌이나 거북의 돌, 큰 바다의 물결을 표현하는 영산홍의 가지치기가 인상적이며, 배경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아타고야마(愛宕山) 산과 어울려 절묘한 풍치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사계절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라이큐지가, 특히 아름답게 물드는 것은 영산홍의 개화 시기인 5월. 영산홍으로 물든 정원의 풍경은 특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