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하라 신궁

나라현의 중부 카시하라시(橿原市)에 위치한 “카시하라 신궁(橿原神宮)”. 일본의 초대 일왕인 진무(神武天皇)일왕과 그의 왕비를 모시는 신사입니다. "일본 서기"에 일본 건국의 땅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카시하라. 일본 건국의 땅, 일본의 초대 일왕이란 요소가 갖춰진 이 곳,  카시하라 신궁은 바로 일본 시작의 장소입니다.
신전은 특수한 형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본전은 제신(祭神)이 진좌하는 저택으로 되어 있고, 폐전은 제사의 제의가 행하여지므로 지붕에 치기(千木, 고대 건축에서 지붕 위 x자형으로 교차시킨 길다란 목재), 동 위에는 가츠오기(鰹木, 장식으로 마룻대와 직각 방향으로 늘어 놓은 통나무)를 놓는 등의 양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계절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후카다 연못(深田池)"이나 "우네비 산(畝傍山)", 창건 이래 봉납된 물건들이 전시되고 있는 "보물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 해 동안, 다양한 제사를 올리는 카시하라 신궁. 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은 2월 11일 건국 기념일에 행해지는 "기원제"입니다. 진무 일왕이 즉위한 옛날을 기리는 제사로, 일본 전국에서 약 5,000여명의 참배객들이 찾아와 붐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