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공예란
가가와현・사누키 제등
도쿠시마현・아와 화지
에히메현・도베야키
고치현・도사 화지

일본 전국에 점재하는 “전통 공예”. 그 수는 1000가지를 넘고 있습니다. 중에서도 “전통적 공예품”이란 국가의 인정을 받은, 역사적으로 귀중한 작품만이 받을 수 있는 명예입니다. 일본 제조업의 원점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코쿠(四国)지방에 기초를 둔 전통 공예품, 사누키 제등(讃岐提灯)・아와 화지(阿波和紙)・도베야키(砥部焼)・도사 화지(土佐和紙)의 네 가지를 소개합니다!

전통 공예란

전통 공예란, 그 지역에 계승되는 기술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작품을 말합니다. 현재 1,000여 종의 전통 공예가 일본에 있으며 시대를 넘나들며 익숙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것이나 많은 공정을 수작업으로 시행하는 등 국가가 지정하는 5가지 요건을 갖춘 공예품은 “전통적 공예품”으로의 인정을 받게 됩니다.

가가와현・사누키 제등


사누키 제등 (사진 제공 : 일반 재단 법인 카가와현산품진흥기구)

주로 조명에 사용되며, “손에 들고 다니는 등”을 의미하는 제등(提灯, 초친). 일본에서는 축제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제등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어, 그 하나가 가가와현(香川県)의 "사누키 제등(讃岐提灯, 사누키초친)"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200년 전 홍법대사(弘法大師, 구카이(空海), 진언종이란 불교의 한 파의 개조)가 시코쿠 88개소에 봉납하는 제등으로 중국에서 가져와 전승한 것이 시초라 전해집니다. 그로부터, 사누키 제등에는 절과 신사의 문양이나 무늬의 디자인이 덧붙여진 것이 많이 있어, 요즘에도 신사나 절에 장식되어 있습니다.

또한 에도(江戸)시대 초기에는 "사누키 잇폰가케(讃岐一本掛)"라고 하는 사누키 제등 특유의 기법이 등장합니다. 이것은 대나무 한 개를 자르지 않고 사용해, 3중 구조로 만드는 기법으로, 극히 최근까지 비전으로 여겨졌던 것입니다.

사누키 잇폰가케 기법을 이용한 사누키 제등에는, 사누키 우동이나 산타클로스 등을 그려낸 색다른 디자인의 제등도 있습니다. "밝은 빛의 조각"으로서, 새로운 제등의 세계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도쿠시마현・아와 화지


아와 화지(사진 제공 : 도쿠시마현 관광 협회)

아와 화지(阿波和紙, 아와와시)는, 도쿠시마현(徳島県)의 요시노가와시(吉野川市), 나카군(那賀郡) 나카초(那賀町), 미요시시(三好市) 이케다초(池田町)를 중심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아와 화지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지금부터 약 1300년 전의 나라(奈良)시대, 조정에 봉사하고 있던 임베조쿠(忌部族)가 마나 닥나무를 이용해 종이나 천의 제조를 행하고 있었다고 하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에도 시대에는, 번(藩, 영지)의 정책으로서 종이 만들기가 장려되어, 봉서지(奉書紙, 원래 공문서용으로 사용되고 있던, 희고 튼튼한 생지의 고급 화지)나 번찰(藩札, 번 내에서 쓰던 지폐) 여러가지 종류의 일본 종이를 생산해, 이와 화지란 이름을 전국에 알렸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이와 화지(사진 제공:도쿠시마현 관광 협회)

그 후, 기계 제지의 등장에 의해 쇠퇴했고, 한때 250호 정도 되던 화지의 제조 호수는 오늘날 1개 사(社)까지로 감소해 버리기도 했지만, 1970년 도쿠시마현 무형문화재 지정, 1976년 전통적 공예품으로 지정되는 등 아와 화지의 제작은 여전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보통 화지의 원료에는 닥나무나 미츠마타(三椏, 삼지 닥나무), 안피나무의 섬유를 사용하지만, 아와 화지에서는 그 세개 이외에, 마나 대나무, 뽕나무 등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런 아와 화지의 특징은, 직접 손으로 뜬 일본 종이여야 가능한 부드러운 촉감과 색조입니다. 또, 도쿠시마현의 전통 산업인 아이조메(藍染, 쪽 염색)을 도입한 화지나, 현대의 기술을 사용해 내수성이 있는 화지 등, 여러가지 종류의 화지가 제조되고 있습니다.

에히메현・도베야키


도베야키의 식기

에히메현(愛媛県) 이요군(伊予郡) 도베초(砥部町)에서 옛부터 이어져 온 "도베야키". 로 1976년에 국가의 전통적 공예품의 인정을 받은 도자기입니다.

도베에서는, 나라시대부터 "이요토(伊予砥)"라는 숫돌의 생산이 활발하게 행해져 왔습니다. 에도(江戸)시대가 되면서, 숫돌을 잘라낼 때에 나오는 부스러기가 자기의 원료가 되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도베가 속했던 오즈번(大洲藩)의 번주・카토 야스토키(加藤泰候)가 1775년에 자기 제조를 명했으며, 다음 해 도공 스기노 죠스케(杉野丈助)가 자기의 소성을 성공시킵니다. 이것이 도베야키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도베야키

그 후, 메이지(明治) 시대에 들어서는 대량생산을 하는 등, 도베야키는 한층 더 발전해, 생산량의 7할이 세계에 수출됐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런 도베야키의 특징은, 약간 두꺼운 백자에 장식된 "고스(呉須)"라고 불리는 우스아이 색(薄藍色, 옅은 남색)의 안료를 이용한 문양. 이 심플한 무늬와 튼튼함으로부터, 도베야키는 생활 잡화로 사랑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재는 전자레인지나 식기 세척기에도 견딜 수 있는 도베야키 제품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고치현・도사 화지


도사 화지

고치현(高知県)에 있는 마을이나 도사시(土佐市)에서 생산되고 있는 “도사 화지(土佐和紙, 도사와시)”. 지금으로부터 약 1000년 전 헤이안(平安)시대의 서적, “엔기시키(延喜式)”에 헌상품으로 도사 화지의 이름이 남아 있었던 것에서, 적어도 그 시대에는 도사 화지가 만들어졌다고 추측됩니다. 그 후로 도사의 특산품으로서 사랑받아, 메이지 시대 때는 전국 제일의 종이 생산 규모를 자랑하는 산지로 성장하게 됩니다.

거기까지 도사 화지가 발전한 배경에는, 도사 화지가 생산되고 있는 도사시라는 마을의 두가지 자연 조건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선 양지역에 시코쿠(四国) 3대강의 하나로 꼽히는, 세이류(清流)・니요도가와(仁淀川)가 흐르고 있다는 점. 그리고 두 지역에서 채취한 일본 종이 원료인 닥나무가 다른 현과 비교해 섬유가 더 굵고 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시코쿠 제일의 수질을 자랑하는 니요도가와의 물과 현지의 닥나무가 튼튼한 도사 화지를 생산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또한 도사 화지는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0.03 mm의 얇은 두께와 다양한 종류도 특징. 현재는 약 300 종류의 도사 화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