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기(国技, 한 국가의 고유하거나 특출한 기예)인 "스모". 그 역사는 매우 길어 712년에 쓰여진 고사기(古事記)에 등장하는 신화가 기원이라고도 합니다. 에도 시대 이후, 룰은 거의 변하지 않았고 일본의 전통 문화로서 오랫동안 사랑 받아 왔습니다. 그런 오오즈모(大相撲: 일본 스모 협회가 흥행하는 직업 스모군의 스모 대회)를 직접 관전한 적이 있는 분은 그렇게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스모꾼들이 서로 부딪치는 박력이나 회장의 열기 등 텔레비전을 통해서는 전해지지 않는 매력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오오즈모의 성지로 알려진 것이 "료고쿠 국기관(両国国技館)"입니다. 11,000명 이상을 수용하고 수많은 명승부를 담아온 국기관의 역사와 매력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료고쿠 국기관의 역사
메이지(明治)시대〜다이쇼(大正)시대大正
현재의 료고쿠 국기관은 1985년에 세워진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지만 "국기관"자체의 역사는 약 100년 전까지 거슬러올라갑니다. 1909년 료고쿠의 에코우인(回向院)에 처음으로 국기관이 건설됩니다. 개관식 때 대단한 스모팬이자 작가인 에미 스이인(江見水蔭)이 "스모는 일본의 국기다"라는 연설을 하면서 그 명칭이 "국기관(国技館)"이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15년 후, 관동 대지진에 의해 국기관은 불타버립니다. 그러나 국기관의 트레이드 마크인 텟산(大鉄傘:지붕)은 남아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토대로 재건할 수 있었습니다.
쇼와(昭和)시대 이후
1944년, 국기관은 도쿄 대공습으로 다시 소실되어 버리고 맙니다. 전쟁 후 GHQ의 관리하로 들어간 일본에서는 많은 시설•토지가 압류되어 버렸습니다. 국기관도 예외가 아니였기에 전쟁 후 몇년 동안은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재건이 정해진 것은, 종전(終戦)으로부터 4년이 지난 1949년. 그동안은 메이지 신궁의 스모판이나 오사카의 가설 국기관에서 흥행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관객 동원 수에는 한계가 있는 점, 료고쿠 국기관이 반환되지 않았던 점 등을 고려하여 구라마에(蔵前)에 새 국기관 건설이 시작되었습니다. 도중 료고쿠 부지가 일본 정부에 반환되지만, 건설은 진행되어 1954년 "구라마에 국기관"이 완성됩니다. 구라마에 국기관은 그 뒤 약 30년에 걸쳐 사용되어 왔습니다.
스모 동상
1977년 일본 씨름 협회는 당시의 회장 카스가노 키요타카를 중심으로, 료고쿠로의 재이전을 계획합니다. 그 후 경영난에 빠졌던 JR의 소유지를 인수하면서 건축을 시작하여, 1985년 료고쿠 땅에 국기관이 다시 탄생하고, 지금에 이릅니다.
스모 안내소
료고쿠 국기관에는 "스모 안내소", 일명 "스모 찻집"으로 불리는 가게가 늘어서 있습니다. 이 스모 찻집은 티켓 판매•자리 안내•관람 중의 접객 등을 하며, 국기관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문화 중 하나입니다.
스모 찻집에서는 "마스세키(枡席:되 모양으로 칸막이를 한 관람석)"티켓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스세키는 국기관 뿐 아니라 가부키(歌舞伎)나 노(能)의 현장에서도 이용되어 온 일본의 전통적인 관객석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4인분의 방석이 깔린 1구역을 ‘1마스’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스모 찻집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탓츠케바카마(裁着袴:남자가 입는 바지의 일종)를 입은 안내원(出方)이 자리까지 안내해 주십니다. 이 안내원은 관전 중의 식사와 음료도 가져다 줍니다. 그 외에도 기념・응원 용품 등도 받을 수 있고, 안내소에서는 기념품도 구입 가능합니다. 가격은 4명에 38,000엔부터로, 다른 자리보다 약간 비싸지만 오오즈모 관전을 마음껏 즐기고 싶으신 분에게는 추천입니다. 안내소는 국기관의 1층에 20점포 정도 줄지어 있습니다.
스모 박물관
벽에 그려진 스모경기 모습
본 장소를 보러 갈 시간이 없으신 분, 또는 모처럼 료고쿠에 왔는데 본 장소가 개최되지 않았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곳이 "스모
박물관"입니다. 관내 1층에 있는 무료로 입장 가능한 이 박물관에서는 실제로 사용됐던 샅바나 심판원, 스모꾼의 어음(手形)과 사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토,일요일,공휴일은 정규 휴일입니다만, 그 이외에는 대전이 개최되지 않는 날에도 영업하고 있습니다. 단돈100엔으로 구매 가능한 팜플렛도 판매하고 있으니, 부디 이용해 보세요.
단, 본 장소 개최 중에는 관전 티켓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으니 그 점은 주의 바랍니다.
입장권 구입 방법
도쿄바쇼(東京場所, 일본스모협회)의 입장권은 인터넷, 전화, 국기관 매표소,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티켓 스모
일본 스모 협회 공식 판매 사이트 TEL:0570-02-9310
・티켓 스모
스모 안내소 공식 사이트(판매는 ‘마스세키’관람석만)TEL:03-3622-3300
・티켓 스모
・티켓 스모
TEL:0570-02-9999
・티켓 스모
인터넷에서 입장권의 예약・구매을 하고 근처의 편의점에서 티켓을 발권
TEL:0570-084-003
・국기관 표 판매소:당일권의 구매
장소:료고쿠 국기관 정문 밖
영업 시간:7시 45분〜17시 00분
스모경기 관전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
라디오 대여 서비스
지금 국기관에서 인기 있는 것이 라디오 해설을 들으면서 관전하는 것 입니다. 관내 종합 안내소에서, 오리지널 관내 방송 "도스코이 FM", NHK오오즈모 중계 일본어 방송・ 영어 방송이 재생되는 라디오를 대여해 드리고 있습니다.
요금은 3200엔(보증금 3000엔+사용 요금 200엔)으로, 보증금은 반환 시에 돌려줍니다. 대여는 당일 14시 30분부터이며, 센슈라쿠(千秋楽, 흥행의 마지막 날)에만 13시 30분입니다. 다만 매우 인기가 많아서, 빌리는 데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라디오를 가지고 계신 분은 본인의 라디오를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본 대학 스모 협회 공식 앱「大相撲:오오즈모」
공식 앱"大相撲"에서는 대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으며, 마쿠우치(幕内:대전표의 맨 윗단에 이름이 씌어지는 스모꾼)의 프로필이나 과거의 전적,대전영상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iOS, Android 모두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
『도쿄바쇼 (東京場所) 』
오월 장소(五月場所)의 노보리(장대에 매달아 놓는 좁고 긴 천)
1년에 6회 개최되는 오오즈모 본 장소 가운데 1월 첫 장소, 5월 여름 장소, 9월 가을 장소가 료고쿠 국기관에서 개최됩니다. 각 장소, 개최 기간 2주 동안 매일 대전이 이루어집니다. 개최 약 1달 전부터 티켓 판매가 개시되지만 당일권으로도 입장이 가능합니다.
오시는 길
가장 가까운 역:JR츄오 소부 선•도에이 오오에도선 료고쿠역
신주쿠역에서 오는 법
【신주쿠역】-츄오 소부선/ 쓰다누마 방면 →【료고쿠역】서쪽 출구 → 도보(약 2분)
도쿄역에서 오는 법
【도쿄역】-JR야마노테선/신주쿠 방면 →【요요기역】-츄오 소부선/ 쓰다누마 방면
→【료고쿠역】서쪽 출구 → 도보(약 2분)
나리타 공항에서 오는 법
【나리타 공항역】-스카이 라이너/게이세이 우에노 방면
→【닛포리역】-JR야마노테선/우에노 방면→【아키하바라역】-JR츄오 소부선/치바 방면
→【료고쿠역】서쪽 출구 → 도보(약 2분)
하네다 공항에서 오는 법
【하네다 공항역】-도쿄 모노레일/하마마쓰초 방면 →【하마마쓰초역 】-JR게이힌 도호쿠선/오오미야 방면
→【아키하바라역】-JR츄오 소부선/치바 방면 →【료고쿠 역】서쪽 출구→ 도보(약 2분)
Information
(우)130-0015 도쿄도 스미다구 요코아미 1-3-28
03-3623-5111
개최 이벤트에 따라 다름
자리마다 다름
1층 일부 매점, 2층 매점에서는 이용 가능 (니시키에(錦絵)매점,히요노 야마 매점(ひよの山売店),공식 굿즈 판매점,서적,순위 판매점 등에서는 이용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