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지지

교토시 남서부에 위치한 천태종(天台宗, 일본 불교의 한 파)의 “쇼지지(勝持寺)”. 679년에 덴무(天武)일왕의 명에 의해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경내 안쪽에 위치한 “루리코덴(瑠璃光殿)”에는 헤이안(平安)시대부터 무로마치(平安)시대에 만들어진 귀중한 문화재가 즐비. 본존(주불)인 약사여래상(薬師如来像)이나 그 태내에서 발견된 작은 약사여래상, 3m 높이의 높이를 자랑하는 2구의 금강역사상(金剛力士像) 등이 있으며, 모두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쇼지지”는 벚꽃으로 유명한 명소이기도. 그 아름다움으로 “하나노테라(花の寺, 꽃의 절)”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경내에 100여 그루의 벚꽃이 피는 광경은 탄식이 나올 만큼 아름답고, 매년 봄에는 많은 꽃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그 중에서도 종루당(鐘楼堂) 옆에 있는 벚꽃, “사이교자쿠라(西行桜)”는 꼭 봐야할 명물로, 헤이안(平安)시대 후기의 가인(歌人)・사이교(西行)가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