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릿샤쿠지의 미도
사계절의 절경
릿샤쿠지의 참배 방법
오시는 길
마무리
주변 정보

야마가타현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릿샤쿠지(立石寺)”. 일본을 대표하는 가인(歌人)・마츠오 바쇼(松尾芭蕉)의 노래의 무대가 되기도 했으며 1000단이 넘는 긴 돌 계단이나, 돌 계단 끝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릿샤쿠지에 대해서, 그 역사나 미도, 참배 방법까지 소개하겠습니다.

릿샤쿠지란

릿샤쿠지의 산길

릿샤쿠지

야마가타현의 현청소재지인 야마가타시(山形市)에 위치한 “릿샤쿠지(立石寺)”. 헤이안(平安)시대 전기의 천태종(天台宗)의 승려인 자각대사(慈覚大師, 지카쿠다이시)에 의해 860년에 창건된, 역사가 있는 절입니다.

절 내에는 1,015단의 긴 돌계단이 이어져 있으며, 이 돌 계단을 한 발짝 나아갈 때마다 번뇌가 소멸된다고 전해지는 수행의 길이기도 합니다.

마츠오 바쇼의 동상

마츠오 바쇼

이 곳, 릿샤쿠지는, 에도시대 전기에 가인으로서 활약한 마츠오 바쇼가 노래를 읊었던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일본어 교과서에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시즈카사야 이와니 시미이루 세미노코에(閑さや 岩にしみ入る 蝉の声, 고요함과 바위에 스며드는 매미의 소리)”라는 노래의 무대도 되고 있습니다.

릿샤쿠지의 미도

릿샤쿠지에는 몇개의 미도(御堂, 불상을 안치한 당집)가 있는데, 이번에는 각 미도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곤폰주도

곤폰주도의 외관

곤폰주도

릿샤쿠지의 본당에 해당하는 미도의 "곤폰주도 (根本中堂, 근본중당)". 1356년에 초대 야마가타 성주인 시바카네요리(斯波兼頼)에 의해서 재건된 미도입니다.

건물의 약 6할을 너도밤나무가 차지하고 있으며, 너도 밤나무를 이용한 건물로서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당내에는 자각대사가 만들었다는 목조 약사 여래 좌상(木造薬師如来座像)이 안치되어 있으며, 천태종의 개조・사이초(最澄)가 히에이잔(比叡山)에서 밝힌 불을 나누었다고 전해지는 "불멸의 법등"이 1,000년 이상의 시간을 거쳐 점점 더 빛나고 있습니다.

세미주카

녹색으로 둘러싸인 세미주카

세미주카

마츠오 바쇼가 릿샤쿠지를 방문한 60년 후, 바쇼를 존경했던 제자들이 이 땅을 방문해 지어진 "세미주카(せみ塚)"입니다. 비석 아래에는 바쇼가 썼던 단책이 묻혀있다고 합니다.

바쇼가 방문한 후, 릿샤쿠지에는 많은 하이진(俳人, 일본식 시인)과 가인들이 방문하였고, 그들이 바쇼를 떠올리며 남긴 시의 여러 곳이 참배장 곳곳에 비석으로 남아 있습니다.

카이잔도

암벽 위에 세워진 카이잔도

카이잔도

바위 위에 세워진 카이잔도(開山堂)는 릿샤쿠지를 개산한 자각 대사의 미도로 이 미도가 서 있는 벼랑 아래에 있는 자연굴에, 스승을 금관에 넣어 매장하였습니다.

미도에는 대사의 목조 존상(尊像)이 모셔져 있어 아침 저녁 식사와 향이 끊이지 않고 제공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문 닫힌 미도지만 일 년에 한번 대사의 기일에 해당하는 1월 14일에 법회가 열리고 개장됩니다.

고다이도에서의 전망

고다이도

또한 이곳에서 향하는 우측 위에는 불교의 5대 명왕을 모시는 “고다이도”가 있습니다. 부타이즈쿠리(舞台造り)의 양식을 한 미도에서 산의 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등 절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오쿠노인

오쿠노인의 외관

오쿠노인

산길의 종점에 위치한 “오쿠노인(奥の院)”. 돌 계단의 최종 도착점에서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이나 감동은 실제 발걸음 을 옮긴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부디, 긴 여정의 마지막에 오쿠노인을 방문해 주세요.

츄세이인

오빈즈루사마

오빈즈루사마

츄세이인(中性院)의 오빈즈루사마(おびんずるさま)는, 장수의 효험을 내려주는 신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러면 병이 낫고, 병에 잘 걸리지도 않는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신앙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치매 방지의 효과도 있다고.

이쪽도, 곤폰주도의 쇼후쿠보테이손(招福布袋尊)와 비슷하게 반짝입니다.

사계절의 절경

릿샤쿠지에서는, 사계절 각각 다른 절경을 볼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1년에 4번씩 방문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는 릿샤쿠지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긴 겨울이 끝난 봄

곤폰주도와 벚꽃

봄의 릿샤쿠지

일본 내에서 북쪽 지방에 해당하는 야마가타현에 봄이 찾아오는 것은 4월 하순. 그 시기가 되면 산벚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연한 빛을 한 핑크의 벚꽃과, 녹색 산의 대조는 절경. 산을 오름으로써 볼 수 있는 산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해주세요.

서늘한 여름

“고요함과 바위에 스며드는 매미의 소리”라는 마츠오 바쇼가 읊었던 한 구절에 추억을 더하고 싶다면, 여름이 추천입니다. 여름이라 해도 산 속에는 나무 그늘이 있어 시원하고, 고요한 공기 속, 귀를 귀울이면, 소리가 들려옵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야마데라의 단풍

가을의 릿샤쿠지

릿샤쿠지가 가장 아름다운 색을 띄는 것은, 곱게 물든 단풍으로 뒤덮이는 가을 시즌. 단풍은 예년 11월경에 만개를 맞이합니다.

산 전체가 붉은색이나 노란색으로 물들고, 바위나 미도와 어우러지는 모습은 가을에만 볼 수 있는 경관입니다.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가을의 릿샤쿠지.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설경이 아름다운 겨울

겨울의 카이잔도

겨울의 릿샤쿠지

겨울 릿샤쿠지에는 눈이 많이 내려 마치 예술작품 같은 경치를 자랑합니다. 깊은 눈 속에 위치한 사찰은 일본 특유의 정취가 깊은 아름다운 경치.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경치를 즐기세요.

릿샤쿠지의 참배 방법

릿샤쿠지에는 많은 미도가 있는데, 그 중 몇 개는 부처를 실제로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곤폰주도의 참배

쇼후쿠보테이손의 외관

쇼후쿠보테이손

우선은, 릿샤쿠지의 본당인 “곤폰주도”. 이 곳에는 참배할 수 있는 “쇼후쿠보테이손”을 모시고 있습니다.

자신의 몸에 상태가 안 좋은 부분을, 쇼후쿠보테이손의 몸을 어루만지며 소원을 빌면 좋아질 수 있다는 것 등. 많은 참배객들에게 만져진 쇼후쿠 보테이손의 큰 몸은 반짝거립니다.

절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는 아까운 릿샤쿠지. 부디 부처를 실제로 만져보면서, 참배해 그 힘을 받아봅시다.

오시는 길

릿샤쿠지는, 야마가타역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JR 센잔선(仙山線)으로 약 20분의 장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Information

Address
(우)999-3301
야마가타현 야마가타시 야마데라 4456-1
Phone
023-695-2843
Hours
참배 접수 시간:8:00〜17:00
Fee
대인:300엔
중학생 :200엔 
어린이(4세 이상):100엔

마무리

어떠셨습니까. 4계정 각각의 대자연을 즐길 수 있는 릿샤쿠지. 역사에 추억을 더해가면서, 그 아름다운 경관을 즐겨보시는 건 어떠십니까. 절경 뿐만 아니라, 신에게서 좋은 기운을 얻고, 몸도 마음도 치유받는 여행을 떠나보세요.

주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