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센소지(浅草寺)가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그 역사는 1400년에 달하며, 도쿄의 도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겹고 옛스러운 에도시대 풍정이 느껴지는 곳이자, 다운타운(시내)의 상징이 되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연간 3000만명이 찾아온다는 도쿄 제일의 관광 명소, "센소지"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합니다.
센소지의 역사
어느 시대에도 도쿄의 번화가를 지켜봐온 센소지
센소지의 시작은 스이코 천황 36년, 서력으로는 628년에 까지 거슬러올라갑니다.
히노쿠마(檜前)하마나리•타케나리 형제가 미야토 강(현재의 스미다 강)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중에 한 불상을 발견했습니다. 몇번이나 강으로 돌려보내도 그물에 걸렸기에 들고 가서 토지의 족장에게 보여주니 그 불상이 성 관세음 보살의 존상임이 판명되었습니다. 그 상을 모시고 만들어진 불당이야말로 센소지의 기원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그 역사가 길었던 만큼 1041년의 대지진, 1079년의 화재 등에 의한 피해를 받았지만, 그때마다 복원되어 왔습니다. 1642년 문전상가의 실화(失火)에서 센소지는 다시 소실되어 버립니다만, 그 7년 뒤 이루어진 재건으로 완성된 본당은 관동 대지진의 피해도 모면하고 약 300년간 무사히 유지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1945년 도쿄 대공습으로 본당을 포함한 경내 일대가 막대한 피해를 입고 말았습니다. 그 뒤 1951년부터 시작된 재건에 의해서, 지금의 모습이 된 것입니다.
상업과 서민 문화의 중심•아사쿠사
에도 시대 이후, 아사쿠사는 도쿠가와 막부에 따른 서민 문화와 상업의 중심으로 발전했고 당시 도쿄를 지탱하던 번화가의 중심적 존재였습니다. 당시 무사의 급료는 쌀로 지급되기도 했기 때문에, 시민들의 식용 쌀을 포함한 대량의 쌀이 창고에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또 그 쌀을 현금으로 바꾸는 후다사시(札差)라고 불리는 상인도 등장하였습니다.
물자와 돈이 모이는 아사쿠사에는 그것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 경제는 발전해가고, 그에 따라 찻집이나 미세모노고야(見世物小屋:곡예등이 펼쳐지는 작은 오두막집)라는 대표적인 오락 시설이 탄생, 아사쿠사는 종교적인 성지로서 뿐만 아니라 에도 유수의 번화가로 발전해 갔습니다.
아사쿠사 주변의 볼거리
센소지의 상징・카미나리몬
카미나리몬
아사쿠사에 가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카미나리몬"입니다. 아사쿠사의 상징이자 센소지의 대문이기도 합니다. 정식 명칭은 "후우라이진몬(風雷神門)"이라고 부르며, 그 이름대로 문의 오른쪽에는 풍신(風神), 왼손에는 뇌신(雷神)을 모시고 있죠.
문의 크기는 가로 11.4m, 세로로 11.7m이며 그 중심에는 무게 700kg이나 되는 붉은 초롱이 매달리고 있습니다. 가까이 가면 그 박력에 압도되어버리는 크기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언제든지 매달려 있지만, 5월에 병설된 아사쿠사 신사에서 산쟈 축제가 있을 때는 가마가 지나가기 때문에 정리해 넣어둔다고 하는데, 역으로 그 시기에 가는 것을 신선하게 생각해 찾아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활기 넘치는 나카미세 거리
나카미세 거리
카미나리몬을 들어서면 본당(本堂)을 향해 직선으로 길이 뻗어져 있습니다. 이것이 도내 최고(最古)의 상가로 유명한,"나카미세 거리"입니다. 이 곳 나카미세 거리는 옛스럽고 정겨운 시타마치(下町, 번화가)정서가 남아있는 아사쿠사 제일의 쇼핑 천국으로 연일 붐비고 있습니다. 나카미세에는 신사와 절의 경내에 있는 상점가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나카미세 거리에는 90개에 가까운 가게가 늘어서있어 일본 특유의 기념품을 구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오센베이
또 호두과자, 오센베이, 튀긴 만쥬 등도 팔고 있어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중의 하나입니다. 나카미세 거리와 평행해 있는 거리와, 직각으로 교차하는 덴보인 거리에도 많은 가게와 음식점이 있기때문에 아무리 시간이 있어도 모두 돌아보기에 부족할 정도 입니다.
센소지 제2의 문・호조몬
호조몬과 오중탑
나카미세 거리를 가다보면 전방에 큰 문이 보입니다. 이것이 호조몬입니다. 문 왼쪽에 아교상(啊形像), 오른쪽에 응교상(吽形像)이 안치되면서 당초에는 니오우몬(仁王門)이라고 불렸습니다. 도쿄 대공습으로 소실된 후 철근 콘크리트 등을 이용하여 재건된 이후로는, 전래의 경전과 지호를 수장한 일도 있고 하여 호조몬으로 개명된 것이라고. 에도 시대에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누상이 개방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되어있지 않다고.
본존을 지키는 본당
본당
호조몬을 들어서면 보이는 것이 센소지의 본당(本堂)입니다. 본존(本尊)인 성 관세음 보살이 봉안되면서 관음당(観音堂)이라고 불리는 일도 있습니다. 1649년에 세워진 옛 본당은 가장 긴 본존을 지킨 사당으로, 1907년부터는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었으나, 1945년 도쿄 대공습으로 소실되고 말았습니다.현재의 본당은 그 후 재건된 것으로 호조몬과 같이 철근 콘크리트가 사용됐습니다.
오중탑
금룡의 춤
호조몬을 등지고 왼쪽에는 오층탑(五重塔)이 있습니다.1973년에 지어진 이 탑에는 스리랑카의 이수루무니야 사원에서 추대한 불사리(석가의 유골)가 납입되어 있습니다.
덴보인・일본정원
덴보인과 일본정원
나카미세 거리를 딱 중간쯤 간 왼편에는 센소지의 본사(本坊)인 덴보인(伝法院)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일본 정원이 펼쳐져있고 고분(古墳)시대의 석관과 텐유안(天祐庵)으로 불리는 다실도 존재합니다.
안타깝게도 일반시에는 공개가 되지 않지만 나카미세 거리 분위기와는 확연히 다른 조용한 한때를 지낼 수 있으니 특별 공개 때에는 꼭 발걸음을 옮겨 보세요!
오미쿠지
오미쿠지
일본의 절과 신사에서는 오미쿠지(おみくじ, 길흉을 점치는 제비)를 뽑아볼 수 있습니다. 이는 운세와 연애나 일, 건강 등에 관한 조언이 적힌 종이로, 일본에서는 연초 운수를 제비뽑기로 점 치는 것이 관례가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라도 연중 단 돈100엔으로 뽑을 수 있기 때문에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만 센소지의 점괘는 "흉(凶)"이 나올 확률이 높기로 유명하죠. 실제로 제 경험으로도 지금까지, 흉 밖에 나온 적이 없습니다.
소향로
소향로
본당과 호조몬 사이에는, 선향을 피우는 향로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바로 소향로(小香炉). 이는 참배객을 위한 향로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보면 향로의 연기에 자신의 몸을 대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향불 연기를 몸의 아픈 부분에 대고 있으면 그 부분이 나아진다는 전설 때문입니다. 또 참배 전에 연기를 쐬면 몸을 정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센소지에서 개최되는 이벤트
봄 ”벚꽃”
봄의 센소지와 나카미세 거리의 벚꽃
3월부터 4월, 나카미세 거리 주변에는 벚꽃이 핍니다. 또 그것과는 별도로 예쁜 나시다래 벚꽃도 볼 수 있습니다. 벚꽃의 명소인 스미다가와에서 조금 더 발을 움직여 산책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월 "산쟈 축제"
산쟈 축제
센소지의 바로 근처에는 아사쿠사 신사가 있습니다. 센소지의 건립에 공헌한 세명을 모신 신사이며 센소지와 같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아사쿠사 신사가 대단히 고조되는 축제가 산쟈 축제입니다.
일본에는 크고 작은 여러개의 신사가 존재하지만 특히 여름에서 가을을 중심으로 한 시기에 대부분 축제가 열립니다. 산쟈 축제는 매년 5월 셋째주 금•토•일요일에 열리며 150만명의 사람이 찾아옵니다. 센소지, 아사쿠사 신사 건립에 부여한 세 사람을 모신 가마(みこし)와 그 외 다수의 가마가 신사를 중심으로 아사쿠사의 거리를 사람들의 어깨에 들쳐매 진 채 지나갑니다.일본의 축제의 열기에 찬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시면 꼭 산쟈 축제에 찾아가 보세요.
여름”꽈리 시장(ほおずき市)”
꽈리 시장
7월에는 관음보살 공양일•꽈리 시장이 개최됩니다. 개최되는 7월 10일은 센소지에서 1년에 12번 있는 공덕날에서는 제일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공덕날이란 그 날에 참배하면 몇일 분의 공덕을 받을 수 있다는 날입니다. 무려 46,000일 분의 공덕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이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경내에는 노점상이 즐비하고 밝은 색의 꽈리를 팝니다. 이 외에도 풍경(風鈴)과 대대로 이어져 온 낙뢰방지 부적 등도 팔며 하루 종일 떠들썩한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꽈리
가을『금룡의 춤(金龍の舞)』
금룡
추분의 날에는 히간회(彼岸会, 춘분이나 추분 전후의 7일간에 행하는 불교 행사)와 센간사무용
의 하나인 금룡의 춤 등이 거행됩니다. 또 이 시기는 단풍도 예쁘기 때문에 꼭 한번 보고 가세요.
겨울『마지막 관음의 잿날』
하츠모우데(새해 첫 참배)
설날에는 많은 첫 참배객들로 북적거리는 센소지지만, 섣달 특유의 분위기 또한 좋은 풍경입니다. 매월 18일에는 관세음 보살의 잿날이 열리고 있는데, 12월은 연내 마지막이라는 점도 있어서, 『마지막 관음의 잿날』이 개최됩니다. 이 날은 연말 연시를 위한 물건들이 노점에서 판매되고 경내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또 이 시기의 잿날에서 주로 팔리는 것이 하고이타(羽子板:羽子를 쳐올리고 받고 하는 나무채)로써 일명 하고이타이치(羽子板市)라고도 불립니다. 원래 하고이타이치는 날개가 나쁜 벌레를 먹어주는 잠자리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이유에서, 길한 물건으로 취급되어 왔습니다. 그 뒤 여자 아이가 태어난 집에 선물하는 풍습이 번성했습니다. 이 풍습은 에도 말기부터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고이타에서 길운를 얻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시는 길
가장 가까운 역:토부 스카이트리 라인/도쿄 메트로/도에이 지하철/츠쿠바 익스프레스 아사쿠사역
신주쿠역에서 오는 법
【신주쿠역】 ーーー JR츄오선 쾌속 / 도쿄 방면
ーー→ 【칸다역】 ーーー 도쿄 메트로 긴자선 / 아사쿠사 방면
ーー→ 【아사쿠사역】6번 출구 ーー→ 도보(약 5분)
도쿄역에서 오는 법
【도쿄역】 ーーー JR야마노테선 / 우에노 방면
ーー→ 【칸다역】 ーーー 도쿄 메트로 긴자선 / 아사쿠사 방면
ーー→ 【아사쿠사역】 6번 출구ーー→ 도보(약 5분)
나리타 공항에서 오는 법
【나리타 공항역】 ーーー 케이세이 나리타 스카이 액세스선 액세스 특급 / 시나가와 방면
ーー→ 【아사쿠사역】 A4출구 ーー→ 도보(약 5분)
하네다 공항에서 오는 법
【하네다 공항역】 ーーー 토큐선/ 시나가와 방면
ーー→ 【아사쿠사역】 A4출구ーー→ 도보(약 5분)
인력거를 타고 관광하는 것도 추천
여러분, 센소지에 조금은 흥미가 생기셨나요? 센소지의 주변에는 일본 최고(最古)의 유원지인 "하나야시키(花やしき)",도쿄의 신명소"도쿄 스카이 트리", 노점상 일본 요리점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볼거리가 즐비하고 있습니다. 걸어 다니느라 피곤하시다면, 아사쿠사 명물인 인력거를 타고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인력거꾼의 아사쿠사 소개를 들으면서 기분 좋은 바람을 맞는다면, 여행의 피로도 날아갈 것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도내에서 가장 오래된 절, 센소지에서 옛날의 좋았던 번화가의 운치를 느껴보세요.
Information
(우)111-0032 도쿄도 타이토구 아사쿠사 2쵸메 3-1
03-3842-0181
없음
없음
무료
http://www.senso-ji.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