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의 수호신이라 칭해지는【칸다 묘진】

칸다 묘진의 역사

칸다 묘진의 시작

사전(社伝)에 따르면 730년 오나무치노미코토(大己貴命)의 자손·마칸다오미(真神田臣)에 의해 현재의 도쿄도 치요다 구에 창건되었습니다. 전국 시대에는 당시의 유명한 무사인 오오타 도우칸(太田道灌)과 호조 우지쓰나(北条氏綱),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도 칸다 묘진에서 참배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신앙이 깊었는데,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 때는 이 칸다 묘진에서 기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승리하는데, 우연히도 칸다 축제와 같은 날 승리를 거머쥔 것입니다. 이후 칸다 묘진은 도쿠가와 가문에 있어서 상서로운 신사로 여겨졌고, 그 후에도 신앙은 계속 되었지요.

에도 시대(江戸時代)

도쿠가와 장군의 가문은, 자신들이 모시는 칸다 묘진의 규모를 넓히기 위해 힘썼습니다. 1616년에는 에도 성의 표귀문 수호(表鬼門守護)의 장소에 해당하는 현재의 장소에 진좌(鎮座, 신령이 자리잡음)하게 되고, 에도 막부에 의해서 신전이 조영됩니다. 신사는 "에도총진수(江戸総鎮守)"라고도 불리며, 서민들에게도 사랑받는 신사가 되었습니다.

메이지(明治)〜쇼와(昭和)

메이지 시대에 들어가면 칸다 묘진은 "칸다 신사"로 신사명을 바꾸고, 도쿄의 12개의 주요 신사(준초쿠 신사: 准勅神社), 도쿄의 영향력있는 신사(도쿄 부사: 東京府社)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1874년에는 처음으로 메이지 일왕도 칸다 묘진에 참배하였고, 칸다 묘진은 도쿄의 수호신으로서 번영합니다.

1923년 도쿄를 강타한 관동 대지진에 의해 신전이 소실되어 버립니다만, 도쿄 사람들에 의한 기부 등으로 1934년에 신전이 재건됩니다. 당시에는 획기적이었던 철근 철골 콘크리트가 사용되었고, 현재의 칸다 묘진의 상징인 주홍빛의 신전이 되었습니다. 그 튼튼한 구조 덕분에 제2차 세계 대전 중의 대공습 때도 신전은 작은 손상만으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헤이세이 시대를 맞이하여, 시대의 변천을 겪어 온 칸다 묘진의 대 개정이 이루어집니다. 신전 복원이나 칠 바꿈 외에, 추가로 자료관이 건설되는 등 경내의 정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전

칸다 묘진의 본전

밝은 주홍빛의 본전은 관동 대지진으로 원래의 신전이 파괴된 뒤인 1934년에 건설되었습니다. 폐전(幣殿)·배전(拝殿)·신찬소(神饌所)·보고(宝庫)가 서로 포개지는 형태로 지어졌으며, 그 당시에는 꽤나 새로운 형태의 건물입니다. 배전은 앞을 토방으로 함으로써, 참배객이 신발을 벗지 않고도 참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에도 막부가 열리고 400년 후인 2003년에는 일본의 국가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즈이진몬(随神門)

즈이진몬

칸다 묘진의 입구에 있는 즈이진몬은, 쇼와 일왕의 즉위 50년을 기념하여 1975년에 세워졌습니다. 주위에는 사신(주작,백호,청룡,현무)이 있고 안쪽에는 "이나바노 시로우사기(因幡の白兎)"등, 신화에 관련된 묘사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2개의 신이 입구를 지키며 신사를 계속 지키고 있습니다.

자료관

칸다 축제의 가마

2,3층의 전시실은 1998년부터 자료관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2층에는 칸다 축제의 디오라마(투시화)를 비롯한 칸다 축제의 자료, 3층에는 칸다 묘진에 관한 신성한 보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각층에는 에도 시대의 다색도 목판화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개관 날짜는 토,일,공휴일 10:00~16:00. 어른 요금은 300엔, 학생 및 어린이 요금은 200엔입니다.

제신(御祭神)

칸다 묘진은 3개의 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결혼의 신"오나무치노미코토(おおなむちのみこと)", 에비스 사마(えびす様)라고도 불리는 "스쿠나히코나노미코토( 少彦名命)",
타이라노마사카도노미코토(平将門命)입니다. 그 중, 경내에는 오나무치노미코토과 스쿠나히코나노미코토의 2개의 상이 있습니다.

에비스 사마 상

에비스사마 상

에비스 사마는 장사번창·의료건강·개운초복(開運招福)의 신입니다. 칸다 묘진에 있는 상에는 거북이, 돌고래 등 바다의 동료에게 지켜지면서 대양을 건너는 에비스 사마의 모습이 조형되어 있습니다.

다이고쿠 사마 상(だいこく様像 )

다이고쿠 사마 상

다이고쿠 사마로 알려져 있는 오나무치노미코토는 결혼의 신입니다. 결혼에서 유명한 시마네 현의 이즈모 대사(出雲大社)의 제신(御祭神)이기도 합니다. 이 다이고쿠 사마의 석상은 높이 6,6m무게 약 30톤으로, 석조로는 일본 제일의 다이고쿠 사마로 건립되었습니다.

타이라노 마사카도노미코토

타이라노 마사카도미코토는 마사카도 사마라고 불립니다. 무사의 선구로서 활약한 타이라노 마사카도는 민중을 지킨 존재였습니다. 마사카도 사마는, 재앙을 제거하고 액운을 쫓는 제재액제(除災厄除)의 신으로 모셔지고 있습니다.

부적(お守り)

칸다 묘진에서는 독특한 부적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아키하바라 전자 상가와 관련된, 컴퓨터의 정보를 지키는 부적으로 알려진 "IT정보 안전 수호"입니다. 마이크로 칩 같은 형태의 부적으로 컴퓨터 바이러스나 갑작스런 프리즈 등에서 지켜준다고 합니다. 하츠호 료(初穂料: 신불에 바치는 돈)는 1000엔입니다.

이벤트

5월『칸다 축제』

매년 5월에 개최되는 칸다 축제

에도 시대에서부터 이어져온 "칸다 축제"는 "에도 삼대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축제의 시작은 17세기,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승리한 도쿠가와 가문이 유래가 되어, 이후 길흉의 축제로서 거행되게 되었습니다.
6일 간 이어지는 축제의 메인 이벤트는 "징코제(神幸祭)"입니다. 칸다 묘진의 3개의 신을 각각 3개의 가마에 모시고 도쿄의 거리를 행진합니다. 하루에 3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인기 축제입니다.

8月『칸다 묘진 납량 축제』

8월 중순에 열리는 여름 축제인 칸다 묘진 납량 축제는 2016년부터 시작된 새로운 축제입니다. 봉오도리(盆踊り: 음력 7월 15일 밤에 남녀들이 모여서 추는 윤무)와 포장 마차에서의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시는 길

가장 가까운역:오차노미즈역(JR선, 도쿄 메트로선)

신주쿠역에서 오는 법

【신주쿠역】---JR츄오선/도쿄 방면
→【오차노미즈역】 세바시 출구--→ 도보(약 5분)

도쿄역에서 오는 법

【도쿄역】---JR츄오선/다카오 방면
→【오차노미즈역】세바시 출구--→ 도보(약 5분)

나리타 공항에서 오는 법

【나리타 공항역】---스카이 라이너/게이세이 우에노 방면
→【닛포리역】---JR야마노테선/우에노 방면
→【오차노미즈역】 세바시 출구--→ 도보(약 5분)

하네다 공항에서 오는 법

【하네다 공항역】---도쿄 모노레일/하마마쓰초 방면
→【하마마쓰초역】---JR게이힌 도호쿠 선/오미야 방면
→【칸다역】---JR츄오선/다카오 방면
→【오차노미즈역】 세바시 출구--→ 도보(약 5분)

주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