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슈(本州, 일본 열도의 가장 큰 섬) 최북단에 위치한 아오모리현(青森県). 그 동쪽 연안부에 있는 "하치노헤(八戸)"는 북 일본의 중심적인 항구 도시로서 발전해 왔습니다. 어획량에서는 전국 7위(2017년도)를 자랑하는 것 외에 공업도시, 그리고 지역의 관광 거점으로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하치노헤의 역사
항구에는 많은 어선이
하치노헤의 역사는 매우 길고,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생활했다고 전해지고 있어 시내의 유적에는 당시의 물건들이 다수 발견되고 있습니다.
하치노헤 발전의 전환기가 된 것은 에도시대. 그때까지 모리오카번(盛岡藩)의 일부로서 지배되고 있던 하치노헤였지만, 2대 째 번주였던 난부 시게나오(南部重直)가 후계자를 결정하기 전에 세상을 떠나버립니다. 그 결과, 막부의 명을 받아 시게나오의 동생 시게노부(重信)가 새로운 번주(영주)가 되어 모리오카번으로부터 독립하는 형태로 “하치노헤번(八戸藩)”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당시부터 항만으로서 발전하고 있던 하치노헤였지만, 17세기에 들어 한층 더 그 기세가 가속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에도의 토목가・카와무라 즈이켄(河村瑞賢)이 에도(江戸)와 하치노헤를 잇는 항로를 완성시킨 것입니다.
또한 메이지(明治) 시대에 들어서는 네덜란드인 토목 기사 로웬 호스트・물델(Rouwenhorst Mulder)이 주체가 되어 항만의 공사가 행해져, 보다 근대적인 항구로서 진화해 갔습니다. 물델은 서양의 기술이나 문화를 도입하기 위해 소집된 “외국인 초빙사”로 일본에 거주했던 인물입니다.
하치노헤에서 세계로
컨테이너 선박의 모습
하치노헤 항에서는 1935년 중국・다롄(大連)과의 항로 완성을 계기로 국제무역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몇 년 후에는 국가 무역항으로 지정되었고, 한국과 미국의 항로가 세워졌습니다. 지금은 동북지방의 국제무역을 지탱하는 중요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공업 도시로서의 하치노헤
하치노헤의 공업 지대
어업이 마을을 지탱해 온 한편, 무역항이기도 한 하치노헤는 공업 도시로서도 발전해 왔습니다. 그 때문에, 해변에는 수많은 공장이 늘어서 있습니다.
야경도 유명합니다
압권은 밤의 공장. 바다에 반사되는 공장의 모습은 낮과는 전혀 다른, 환상적인 표정을 보여줍니다. 대안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하루에 두 번(11:50과 17:50) 야카타부네(屋形船, 지붕이 있는 놀잇배)가 나오니 그쪽도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하치노헤의 볼거리
하치노헤의 관광으로 방문하고 싶어지는 관광 스폿을 소개합니다.
타네사시 해안
하치노헤의 연안부는 "타네사시 해안(種差海岸)"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해안을 따라 “미치노쿠시오카제 트레일(みちのく潮風トレイル)”이라는 트레킹 로드가 조성되어 있어 웅대한 바다, 푸르른 자연 속을 산책할 수 있습니다.
아시게자키 전망대
아시게자키 전망대
사메카도(鮫角) 등대 앞에 있는 "아시게자키 전망대(葦毛崎展望台)". 태평양 전쟁 무렵에는 일본군이 군사시설로 사용했습니다. 현재는 트레킹코스, 미치노쿠시오카제 트레일의 인기 스폿으로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습니다.
타네사시 천연잔디생지 지역
양지에서 햇볕을 쬐기에 딱
타네사시 해안을 빠져나가면 푸른 잔디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이 “타네사시 천연잔디생지(種差天然芝生地) 구역”입니다. 완만하게 경사가 있어 파도소리를 들으며 햇볕을 쬐면 졸음이 밀려옵니다. 미야기현(宮城県) 게센누마(気仙沼)까지 계속 되는 "산리쿠 부흥국립공원(三陸復興国立公園)"의 일부로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카부시마
"카부시마(蕪島)"는 타네사시 해안가, 하치노헤선 사메역(鮫駅)의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카부“시마(島, 섬)”이라는 이름은 있지만, 현재는 육지로 계속 되고 있습니다. 본래 섬이었지만,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일본군에 의해 바다가 매립되고, 해군 군사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현재, 그 시설은 더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카부시마의 괭이갈매기
봄에 오는 괭이갈매기
매년 봄이 되면 많은 괭이갈매기가 번식을 위해 카부시마에 찾아옵니다. 3~4월쯤 알을 낳고, 6월에 새끼가 태어나 여름 쯤까지 카부시마에서 지내고 다시 날아오릅니다. 다이쇼(大正) 시대에는, 귀중한 괭이갈매기 번식지로 여겨,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카부시마 신사
카부시마 신사의 돌계단
“카부시마 신사(蕪島神社)”는 1269년에 지어진, 변자이텐(弁財天, 불교상 인도의 여신)을 모시는 신사입니다. 장사의 번창과 아이의 점지, 바다에서의 안전에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현재, 카부시마 신사는 2015년에 일어난 화재의 부흥 공사가 행해지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일부 구역에 출입이 불가능해지고 있으므로 주의해 주십시오. (2019년 12월쯤까지 예정)
하치노헤라고 하면 아침 시장
하치노헤의 아침 시장(朝市, 아사이치)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지분과의 교류도 할 수 있는 추천의 장소입니다.
시민의 부엌 “무츠미나토역 아침 시장”
신선한 해산물이 늘어서 있습니다
하치노헤에 오면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아침 시장. 무츠미나토역(陸奥湊駅)의 바로 옆에서 매주 월~토요일에 개최되고 있는 "무츠미나토역 앞 아침 시장"은 현지의 분들에게 오랜 세월 사랑받아 왔습니다.
무려 새벽 3시부터 열리고, 그날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그 자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생선구이와 회는 물론 여러 가지 반찬을 조합해 자신이 좋아하는 아침 밥을 만들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 "하치노헤의 부엌"에서 최고의 하루를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타테하나 안벽 아침 시장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타테하나 안벽 시장
또 하나의 유명 시장은 "타테하나 안벽 아침 시장(館鼻岸壁朝市)"입니다. 일본 최대급이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여러 종류의 풍부한 물건들을 취급하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평소에는 텅 빈 곳이지만 매주 일요일만 되면 무려 300여 개의 가게가 들어서고,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모입니다.
하치노헤의 향토요리
하치노헤에 온다면, 꼭 지역 미식을 즐겨보세요! 센베지루 하치노헤 화살꼴뚜기를 소개합니다.
하치노헤 센베지루
향토요리인 센베지루
“하치노헤 센베지루"은, 고기나 생선, 버섯 등의 육수를 낸 국물에 "난부센베(南武せんべい)"을 넣어 익힌 요리입니다. 이 난부센베는 센베지루를 만들 때만 사용하는 것으로 밀가루와 소금을 섞어 만들 수 있습니다.
추위가 매서운 하치노헤에서만 먹을 수 있는 나베(전골) 요리입니다.
일본 제일의 오징어의 어획량
하치노헤의 화살꼴뚜기
하치노헤는 전국 제일의 오징어의 양륙량을 자랑합니다. 무려 연간 10만톤의 오징어가 잡혀 일본 전국 각지에 배달되고 있습니다. 종류도 풍부하고, 회나 구이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벤트
하치노헤에서 개최되는 이벤트를 소개합니다.
하치노헤 산샤 대제
산샤 타이사이 명물, 압권의 다시
“하치노헤 산샤 대제(八戸三社大祭)"는 매년 4월에 개최되는,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축제입니다. 그 발상은 악천후와 흉작으로 고민하는 하치노헤 사람들이, 기후의 회복과 풍작을 신에게 기원한 것으로 되어 있으며, 그 전통이 대대로 계승되어 왔습니다.
해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다시(山車, 축제 때 끌고 다니는 장식한 수레)가 거리를 누비는 모습의 박력은 발군입니다. 그 밖에도 "호료카구라(法霊神楽)"나 "고마오도리(駒踊)"란 전통예능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치노헤 불꽃 축제
하치노헤 불꽃 축제
매년 약 10만명이 모이는 "하치노헤 불꽃 축제(八戸花火大会, 하치노헤 하나비 다이카이)". 90분 동안 5,000발이나 되는 불꽃이 밤하늘에 쏘아 올려집니다. 아침 시장으로도 유명한 타테하나 어항에서 발사되는데, 관람석은 발사대 바로 가까이에 있어 멋진 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매년 개최 일시는 달라지므로 자세한 사항은 공식 사이트를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오시는 길
가장 가까운 역 : 하치노헤역
아오모리역에서 오는 법
아오이모리 철도 / 하치노헤 방면
→【하치노헤역】자동차로 약 20분
아오모리 공항에서 오는 법
아오모리 공항 연락 버스 / 하치노헤 방면
→【아오모리역】
아오이모리 철도 / 하치노헤 방면
→【하치노헤역】자동차로 약 20분
Information
【하치노헤 항 페리 터미널】 (우) 039-1161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 (오아자) 카와라기 (아자) 카이간25
0178-43-9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