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쇼센 힌코마루

도쿄에서 약 1,000km 남쪽 아래에 위치한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의 하나인 치치지마(父島)가 있는 곳이 바로 "자쇼센 힌코마루(座礁船濱江丸)".
태평양전쟁 중이던 1944년 어뢰에 의해 경포해안에 좌초된 침몰선이라고 합니다. 움직일 수 없게 된 채 방치되었고, 현재에는 관광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선체는 바닷물에 의해 녹과 침식이 진행되어 적갈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바다 위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은 극히 일부 뿐. 그러나 해상에서도, 맑은 물속에서 이질적인 실루엣을 볼 수 있습니다. 주변은 스노클링 스폿이기도 하므로 꼭 바다속으로 들어가 배의 전모를 한번 확인해보세요.
또한 치치지마에는 곳곳에 전쟁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섬에서 가장 높은 츄오산(中央山) 정상에는, 레이더 시설과 숲 속의 방공호 및 이끼 낀 대공포 등이 남아 있어, 전쟁의 아픈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