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빌딩과 레트로한 건물, 자연이 가득한 공원과 콘크리트. 일본의 수도・도쿄에는 새로운 것과 옛 감성이 담긴 것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런 도쿄도 다이토구(台東区)에 지어진 지 100년 된 고민가를 재생하여, 현재에도 그 경관을 남기고 있는 게스트 하우스「toco.」가 있습니다. 「건축 100년의 고민가 게스트 하우스」. 듣기만 해도 가슴이 뛰는 이 곳은 일본 국내외에서 많은 손님들이 발걸음을 옮깁니다. 좀처럼 예약하기도 힘들다는 인기 숙소. 인기의 비밀에 대해서, 그리고 toco.에 뒤얽힌 이야기들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단골 손님 가득! 고민가 게스트 하우스「toco.」
돌단을 배치한 입구에서도 느껴지는 깊은 정취
일본의 수도, 도쿄. 빌딩이 늘어선 밤에는 네온사인으로 반짝이는 이 도시의 거리에, 100년 전의 모습을 남기고 있는 고민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게스트 하우스「toco. (토코)」. 도쿄도 다이토구 이리야역(入谷駅)에서 도보로 약 3분이라는 접근성 발군의 위치에, 방일 관광객을 주요 타겟으로한 게스트하우스입니다. 매일 많은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건축 100년의 고민가를 새롭게 재생시킨 게스트하우스
toco.가 탄생한 것은, 지금으로 부터 9년 전의 2010년. 운영을 맡고 있는 주식회사 Backpackers' Japan의 스태프와 대공, 자원 봉사자로서 참가한 사람들과 당시의 깊은 정취가 담긴 모습은 그대로 게스트 하우스로서 사용할 수 있도록, 쓰러져가던 가옥을 개조・수선해 개장했다고 합니다.
건축 당시의 모습을 남기고 있는 스리가라스
toco.의 최대 특징은, 역시 매력적인 옛 감성이 남아있는 일본 가옥과 엔가와(縁側, 툇마루)로 부터 펼쳐지는 일본 정원의 모습에 있습니다.
재생 전에 모두의 힘을 합쳐 바른 회반죽의 벽이 미닫이의 유리로 들어오는 햇빛을 부드럽게 반사. 낮에는 정원 쪽에서 햇볕을 받아, 깊은 조청빛으로 물든 마루를 비추게 됩니다. 부드러운 빛으로 둘러싸인 게스트 하우스는 엔가와에 앉아 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선사합니다.
무지개 빛 계단이 독특한 "Bar"는 스태프들과 손님들이 모이는 장소
안쪽에 고민가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모습의 바 외관
게스트 하우스에 연결되는 것이 고민가 앞에 세워진 1채의 작은 Bar(바). 민가가 늘어선 주택지에 서 있는 이 Bar가 게스트 하우스의 입구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 Bar 건물도 고민가와 함께 재생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라고. 주택가에 스며든 이 Bar의 외관은, 하얀 외벽을 가지는 심플함을 가지고 있어, 나무틀의 문을 더욱 빛나게 해줍니다.
Bar의 무지개 빛 계단
발걸음을 옮긴 곳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2층으로 연결되는 무지개 빛의 계단. 이는 개장 작업을 진행했던 대공의 아이디어로 레이보우 컬러로 칠해졌다고 합니다.「무지개 빛 계단」이라 부르는 건 스태프들만이 아닙니다. 게스트들도 그 이름에 친근해져 있다고.
밤이 되면 술을 대접하는 Bar로서, 숙박객들만이 아니라 근처 주민들도 때때로 발걸음을 옯깁니다. 스태프들과 게스트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즐기는 공간이 되지요. 숙박객의 재방문이 많다고 하는 toco. 고민가의 경관이 멋지다는 것도 큰 이유겠지만, 이 Bar에서 보낸 시간과 개성적 스태프들과의 만남도 또 하나의 큰 이유일 것입니다.
toco.가 보여주는 일본가옥의 정취
건축 100년 째인 일본 가옥을 개조
고민가와의 만남
게스트 하우스로서 이 건물을 찾기까지, 그리고 고민가 재생에 대한 생각 등에 관해서 주식회사 Backpackers' Japan의 후지시로(藤城)씨와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게스트 하우스의 운영을 당초부터 예정하고 있었다는 당사는, 당시 우에노(上野) 근처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만들 건물을 찾고 있었다고 합니다. 후지시로씨는「지인의 소개로 찾게 된 것이 바로 이 건물이였는데, 대표님이 한 눈에 반하셨죠」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전쟁 중에도 도쿄 대공습 때에도, 전쟁 후의 관동 대지진에도 쓰러지지 않았다는 이 가옥. Backpackers' Japan이 게스트 하우스로서 사용하기 이전에는 건물 소유주였던 회사가 집회를 여는 장소로 활용했었다고 합니다.
시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는 일본 가옥
「모든 경계선을 넘어,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이란 컨셉으로 국적도, 성별도, 연령도 모두를 넘어서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로서의 숙소를 제공한다는 당사. toco.도 그 생각의 근원에서 탄생했다고 합니다. 게스트 하우스의 따뜻한 시간이라는 흐름도 변치 않는 건물과 정원의 경치도. 밤에는 Bar에서 국적도 연령도 다른 사람들이 서로 모여 대화를 주고받고, 즐겁게 술을 마십니다. 그 공간을 최대한 기분 좋은 곳으로 조성하기 위해서 숙소 못지 않게 Bar의 재생작업도 신경써서 진행했다고 합니다.
Bar의 모습. 안쪽에 보이는 것이 게스트 하우스
한가지 예로 뽑자면, Bar의 벽. 자세히 보면 짚과 같은 나무조각 부스러기들이 섞여있다고 합니다. 이 역시 당시 대공이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재생 작업중에 나온 오래된 다다미의 일부를 섞은 것이라고.
다다미의 일부를 섞는 것으로 보다 따뜻함이 있는 공간으로
게스트 하우스와 Bar의 재생 디자인에는 디자이너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대공과 스태프들의 아이디어로 고민가의 매력을 남기면서 건물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었습니다. 이렇게 현장의 아이디어를 나눠 살려가며 게스트 하우스「toco.」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옛 감성이 남아있는 건축을 즐길 수 있다! 게스트 하우스 toco.
도미토리는 2개 방이 있으며, 한 방에 8명까지 수용가능
지어진 지 100년을 넘는 고민가는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
석재를 배치한 입구에서 올라가면 게스트가 숙박하는 도미토리 공간이 있는 객실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와실(和室, 일본식 방)의 맹장지 저편에는 일본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툇마루가 늘어져 있습니다. 안쪽 부엌이나 세면 공간까지. 입구에서 툇마루로, 그리고 부엌, 세면 공간은 문을 거치지 않는 것으로, 완만한 조닝(계획)을 실현. 바람이 통하고, 가옥 전체가 화기애애한 공간에 둘러싸입니다.
툇마루에서 일본 정원을 전망
정원의 장식물도 옛날 그대로
툇마루와 정원을 사이에 둔 미닫이 문에는 옛 감성이 느껴지는 다소 삐뚤어진 유리가 끼워져 있습니다. 일부의 유리는 이전의 악천후로 깨져 현대의 것으로 대체했다고 하지만, 다이쇼가라스(大正硝子)와 같은 불규칙적이고 시야가 뒤틀리는 유리를 통해 보는 정원의 모습도 하나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운치 있는 경치입니다.
짙게 물든 바닥과 맹장지의 문틀
toco.는 고민가 재생 시 관리 방법에도 그들만의 고집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마루를 청소할 때는 쌀뜨물을 사용해 닦고 있다고. 사실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전해지는 목재 손질 방법 중 하나라고 합니다. 쌀겨에 포함되는 지방분이 목재의 윤기를 내는 역할을 해준다고! 무구재(無垢材, 한 장의 판자원목을 그대로 연마한 것)를 사용하는 toco.의 바닥과의 궁합은 발군! 반들반들한 향이 있는, 조청 색(반투명한 황색)은 매일의 손질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toco.에 방문한다면 꼭 일본정원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가옥과 마찬가지로 이 정원 역시 그 당시 그대로입니다. 최소한의 전정과 손질을 통해서 운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후지즈카의 맞은편에는 오노테루사키 신사가 서있습니다
정원의 안쪽에는 후지즈카(富士塚)도 남아있습니다. 산악 신앙을 상징하는 후지즈카는 후지산의 등산허용 시기와 맞춰 오를 수 있다고 하네요. 바위에 붙은 이끼의 아름다움이나 계절에 맞춰 물드는 꽃과 나무들.「와(和)」의 깊은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100년 전의 모습으로 맞이하는 "일본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옛 감성이 남아있는 집」을 체험하고 바에서 개성 풍부한 스태프들과 즐겁게 술을 마시는, 시대도 국적도 연령도 성별도 모두 초월한 장소로서 많은 외국인 게스트들에게 힐링 타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빛나는 네온과 높이 솟은 빌딩들이 가득한 도쿄 관광에 잠시 지쳤다면 100년 전의 모습으로 맞이해주는「toco.」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이번 도쿄 여행의 숙소로,「toco.」를 선택해보시는 건 어떠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