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심에 위치하는 기후시(岐阜市). 그 거리를 바라보는 킨카잔(金華山) 정상에 ”기후성(岐阜城)“이 존재합니다. 이는 전국(戦国)시대의 다이묘(大名, 넓은 영지를 가진 무사)가 본거지로 삼은 성이라 알려져 있으며 일본 100명성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는 성하 마을로서 발전했던 기후의 상징, 기후성에 대해 소개합니다.
역사
기후역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기후성은 1201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가마쿠라(鎌倉)시대에 활약한 막부의 집사 니카이도유키마사(二階堂行政)가 중심이 되어 축조했습니다.
해발 300m가 넘는 킨카잔 정상에 만들어진 기후성. 난공불락의 성으로서 오랜 세월 군림하였고 그 공략의 어려움은 "미노(美濃, 현재 기후현의 남부지방의 옛이름)를 다스릴 수 있단 것은 천하를 다스리는 것과 같다"고 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전국 시대에 들어가고 나서는 미노의 다이묘, 사이토 도산(斎藤道三)이 이 기후성을 다스리고 있었지만, 축조 후 약 300년, 3영걸(三英傑, 일본을 천하 통일에 이르게 한 3명)의 1인,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가 성을 공략합니다.
에이로쿠(永禄) 10년(1567년)에 공격을 개시한 노부나가는 이 일대 지역을 제압하고 지명을 “이노쿠치(井の口)”에서 “기후”로 변경했으며, 그 동안 “이나바 산성(稲葉山城)”으로 불리던 명칭도 “기후성”으로 바꾸었습니다.
그 후, 노부나가는 일본의 중심에 위치하는 기후성을 본거지로 하여 "천하포무(天下布武)"란 도장을 사용하게 됩니다. 천하포무란 “천하통일”과 같은 의미를 지닌 말로 이때부터 그 큰 야망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성하 마을의 발전에도 힘을 쏟았기 때문에 기후의 거리는 번영해갔습니다.
혼노지의 변(本能寺の変,아케치 미쓰히데(明智光秀)가 노부나가를 암살한 사건)으로 노부나가가 쓰러진 후, 세키가하라 전투(関ヶ原の戦い)의 전초전에서 노부나가의 손자 오다 히데노부(織田秀信)가 기후성안에서 버티지만, 상대인 후쿠시마 마사노리(福島正則)에 의해 성은 몰락하게 됩니다. 그 때, 천수각과 망루 등 주요 부분이, 같은 기후현내에 있던 카노성(加納城)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의 성은 쇼와(昭和) 31년에 철근 콘크리트를 사용해 재건된 것입니다.
볼거리
지금부터 기후성의 볼거리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천수에서 조망하는 경치
기후성은 현존하는 일본 성 중에서 유수의 높이를 자랑합니다. 킨카잔의 표고는 329m. 그 정상에 세워진, 기후성의 천수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절경입니다. 북쪽에 보이는 일본 알프스를 비롯한 산들, 남쪽으로 펼쳐진 노비(濃尾) 평야, 기후의 거리와 그곳을 흐르는 나가라강(長良川) 등 주변의 대자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기소강(木曽川)이 이세만(伊勢湾)으로 흘러나오는 모습까지 바라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경치를 보기 위해서라면 산행도 힘들지 않을 겁니다.
기후의 거리를 일망할 수 있습니다
기후성의 라이트업
위로부터 바라보는 경치는 물론이며 산정에 우뚝 솟아있는 웅대한 기후성을 아래에서 바라보는 것 또한 운치있습니다. 추천은 밤 시간으로, 일몰부터 23시까지 행해지는 라이트 업은 꼭 봐야합니다. 밤 하늘에 비춰지는 기후성에서는 성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기후성 파노라마 야경" 개최 중은 감등(減灯)되므로 주의합시다.
킨카잔 로프웨이
기후성까지는 킨카잔을 도보로 산행하여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최소 1시간정도. 하지만 시간에 크게 여유가 없는 편이나 ‘등산은 좀...’ 이라고 생각하는 분께는 "킨카잔 로프웨이"를 추천합니다. 기후공원에서 킨카잔 산정역까지를 약 4분만에 연결합니다. 산봉우리를 위에서 바라본다는 것은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입니다. 등산의 매력과는 또 다른 로프웨이만의 경치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킨카잔 로프웨이
【킨카잔 로프웨이】
영업시간:3월 16일~5월 11일 9:00~18:00 / 5월 12일~10월 16일 9:00~18:00 / 10월 17일~3월 15일 9:00~17:00
※새해 첫 날 5:00~17:00
※「파노라마 야경」개최 기간은 22:00 혹은 22:30까지 연장
※연중 무휴
운임:대인 (12세・중학생 이상) 왕복 1080엔 편도 620엔 / 어린이 (4세 이상 12세 미만) 왕복 540엔 편도 280엔
※단체 할인이 있음
※「파노라마 야경」개최 기간, 대인 왕복 900엔 / 어린이 450엔
기후성의 역사를 말하는 장소
기후성 바로 옆에 있는 "기후성 자료관"은 옛날에 무기고나 식량 저장고로서 사용되던 건물을 쇼와 50년에 복원한 것으로, 기후성에 관한 자료의 전시나 역사의 소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성 바로 옆에 조성된 야구라(櫓, 노)는 “스미야구라 죠카쿠 즈쿠리(隅櫓城郭造り)” 라는 성곽건축 양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성 부지의 모퉁이를 이용하여 지어진 곳이라 스미야구라(隅櫓)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자료관의 요금은 대인(16세 이상) 200엔, 소인(4세 이상 16세 미만) 100엔입니다.
이벤트
봄 ~ 가을 “기후성 파노라마 야경”
“기후성 파노라마 아경”은 기후성의 표고의 높음을 충분히 살린 이벤트입니다. 야간에도 천수가 개방되어, 기후의 야경을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동서남북의 다양한 각도에서 보는 경치는 분명 멋진 추억이 될 터. 4월부터 5월, 7월부터 8월, 9월부터 10월의 3회에 나눠 개최됩니다. 상세한 것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주세요.
기후의 야경
가을엔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듭니다
가을의 기후성
어떠셨습니까? 노부나가가 천하통일을 위한 본거지로 삼았던 기후성. 당시의 격동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천수각 등은 연중무휴로 영업하고 있습니다만, 특히 가을을 추천합니다. "킨카잔이 빨강과 노랑으로 물들어 망루 위의 전망대에서 보아도, 산기슭에서 성을 올려다보아도, 그 찬란한 아름다움은 숨죽이게 만듭니다. 기후를 방문했을 때에는, 꼭 한번 일본 굴지의 산성에도 들러보세요!
오시는 길
가장 가까운 역 : JR 기후역/메이테츠 기후역
JR기후역에서 오는 법
【기후역】 - 기후 버스 “N80” 다카토미 행 (나가라바시 방면) 또는 시내 루트 왼쪽노선 버스
→【기후공원・역사박물관 앞】 → 도보(약 3분) 으로 기후공원, 기후성으로는 거기에서 킨카잔 로프웨이를 이용(도보의 경우 최소 1시간)
메이테츠 기후역에서 오는 법
【메이테츠 기후역】 - 기후 버스 “N80” 다카토미 행 (나가라바시 방면) 또는 시내 루트 왼쪽노선 버스
→【기후공원・역사박물관 앞】 → 도보(약 3분) 으로 기후공원, 기후성으로는 거기에서 킨카잔 로프웨이를 이용(도보의 경우 최소 1시간)
중부 국제 공항에서 오는 법
【중부 국제 공항역】 - 메이테츠 공항선 뮤스카이/신우누마 행
→【가나야마역】 - 메이테츠 나고야 본선 특급/메이테츠 기후 행
→【메이테츠 기후역】 - 기후 버스 “N80” 다카토미 행 (나가라바시 방면) 또는 시내 루트 왼쪽노선 버스
→【기후공원・역사박물관 앞】 → 도보(약 3분) 으로 기후공원, 기후성으로는 거기에서 킨카잔 로프웨이를 이용(도보의 경우 최소 1시간)
Information
(우)500-0000 기후현 기후시18
058-263-4853
3월 16일 ~ 5월 11일 : 09:30 ~ 17:30 5월 12일 ~ 10월 16일 : 08:30 ~ 17:30 10월 17일 ~ 3월 15일 : 09:30 ~ 16:30 *새해 첫날 한정06:30 ~ 16:30
대인 : 200엔 소인 : 10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