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북부에 위치하는 "리쿠기엔(六義園)"은 고이시카와 고라쿠엔(小石川後楽園)과 함께 "에도의 2대 정원"이라고 칭해지는 우아한 정원입니다. 원내는 자연이 푸르름에 따라, 봄에는 시다레자쿠라(사앵), 가을에는 단풍으로 사시사철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적한 분위기에 발걸음을 내딛으면, 도시의 소란스러움은 잠시 잊을 수 있을 겁니다. 도쿄 내에서도 유수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이 정원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역사
300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 정원
녹색빛으로 가득한 원 내
리쿠기엔의 건설은 겐로쿠(元禄) 8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건축을 진행시킨 것이 에도시대 전기의 다이묘(大名) 야나기사와 요시야스(柳澤吉保) 입니다. 5대 장군인 도쿠가와 츠나요시(徳川綱吉)의 마음에 들었던 야나기사와는 현재의 리쿠기엔에 해당하는 부지 일대를 부여 받습니다. 그 땅을 정원으로 개조할 수 있도록 설계・감독 등 모든 것을 담당했습니다. 그의 정성을 바탕으로, 7년의 시간을 거쳐 일본 전통의 정원 양식을 이용한 “회유식 츠키야마치센 정원(回遊式 築山泉水庭園)"이 완공되었습니다.
메이지(明治)시대에 들어, 리쿠기엔은 미츠비시(三菱) 재벌그룹의 초대 총수로서도 잘 알려진 이와사키 야타로(岩崎弥太郎)의 소유가 됩니다. 그 후 도쿄시에 기부되어 일반 공개에 이르렀습니다. 쇼와(昭和) 28년에는 국가 특별 명승으로 지정되어 명실 공히 일본을 대표하는 정원으로서 사랑받게 됩니다.
「리쿠기엔」의 유래는…
그렇다면 “리쿠기엔”이란 이름은 어떻게 붙게 된 것일까요. 그 유래로 전해지는 것은 중국의 “모시(毛詩)”입니다. 그 중 시의 육의(詩の六義)라고 기록되어있는 “풍(風)・부(戝)・비(比)・흥(興)・아(雅)・송(頌)”을 헤이안(平安)시대의 대표적인 시인, 기노 츠라유키(紀貫之)가 일본의 와카(和歌, 일본식 시가)에 적용시킵니다. 그 와카처럼 운치 있는 정원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이름 지어졌다고 합니다.
리쿠기엔의 볼거리
테지오노 미나토
테지오노 미나토
정문, 우치나와 대문(内庭大門)을 쭉 이어서 곧장 가다보면 커다란 연못이 펼쳐집니다. 이것이 “테지오미나토(出汐湊)”입니다. 문을 등지고 나면 오른쪽으로 나카지마(中島), 왼쪽으로 하스나시마(蓮菜島), 강 건너편에는 후키아게노 차야(吹上茶屋)란 찻집도 볼 수 있습니다.
4개의 흙 다리
치도리바시
츠츠지 차야
가을의 츠츠지 차야
메이지(明治)시대, 진달래 고목을 이용해 세워진 "츠츠지 차야(진달래 찻집)"은, 제2차 세계 대전의 전화(戦火)를 면한 귀중한 건축물입니다. 원내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풍나무로 둘러싸인 오즈마야(四阿, 정자)는 일본의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사사카니노 미치
사사카니노 미치
“사사카니노 미치(ささかにの道)”는 원내 북쪽에 있는 오솔길입니다. 옛날의 일본어로 거미를 사사카니라 불렀던 것에서, 좁은 오솔길을 거미줄에 비유해 이름이 붙였습니다. 리쿠기엔에는 이런 많은 오솔길을 지날 수 있습니다.
타키미노차야
타키미노차야
원내 동부에 있는 “타키미노차야(滝見茶屋)”는 휴게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까이에는 계곡도 지나고,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다다미 위에서 잠시 쉰다면 피로가 풀릴 것입니다.
원내에는 나카지마나 우키시마(浮島, 풀이 우거져 섬처럼 보이는것)를 잇는 다리가 몇 개 존재합니다.
원내 서쪽, 2개의 육지를 잇고 있는 다리가 "치도리바시(千鳥橋)"입니다. 시계가 크게 벌어져 있어 동내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큰 우키시마와 진달래 찻집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가 '산인바시(山陰橋)'입니다. 그 동쪽 똑같이 우키시마와 육지를 이어주고 있는 다리는 "후지나미바시(藤波橋)", 섬의 정 반대에 위치한 다리가 "시로카모메바시(白鴎橋)"입니다.
이모야마/세야마
이모야마 세야마
"이모야마(妹山)"와 "세야마(背山)"는 나카노지마(中の島)에 있는 2개의 츠키야마(築山)입니다. 츠키야마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산을 말하는 것으로 예전에 여성을 “이모(いも)”, 남성을 ”세(背)“라고 불렀던 데서 이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나카노지마와 함께 남녀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도게츠교
가을의 도게츠교
"도게츠교(渡月橋)"는 연못에 떠 있는 가장 큰 섬과 육지를 잇는 다리입니다. 두 개의 큰 바위로 만들어진 이 다리에서는 독특한 강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내에서도 손꼽히는 절경 명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와카바의 뒷면 아시베항 타즈루의 울음소리에 밤새는 날의 음침함(和歌のうら 芦辺の田鶴の鳴き声に 夜わたる日の 陰そさいしき)” 이라는 시가를 참고로 하여 이름을 지었습니다.
이벤트
봄『시타레자쿠라와 다이묘 정원의 라이트업』
만개한 시다레 자쿠라
리쿠기엔에서는 사시사철 자연을 즐길 수 있는데, 그 중 봄철에 피어나는 시다레자쿠라(사앵)는 압권입니다. "크기는 가로 15m, 높이는 20m나 되고, 리쿠기엔의 상징으로서 내원자를 맞이해 왔습니다. 그 시다레자쿠라의 전망에 더해, 라이트 업 이벤트가도 개최됩니다. 낮과는 또 다른 느낌을 맛 볼 수 있어 환상적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3월 중순부터 4월 초에 기간 한정으로 개최되어 영업 시간은 21시까지 연장됩니다.
가을『단풍과 다이묘 정원의 라이트업』
라이트업 된 단풍
가을에는 단풍나무, 은행나무 등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드는 리쿠기엔. 11월 부터 12월 초에 걸친 베스트 시즌에는 봄의 벚꽃과 같이 라이트업 이벤트가 개최됩니다. 21시 폐원까지 한적하게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두 이벤트 모두 평상시에는 폐문하고 있는 소메이몬(染井門) 공개 됩니다.
오시는 길
가장 가까운 역 : 코마고에역 (JR 야마노테선/도쿄 메트로 난보쿠선)
신주쿠역에서 오는 법
【신주쿠역】 - JR 사이쿄선/아카바네 방면
→ 【이케부쿠로역】 – JR 야마노테선/우에노 방면
→ 【코마고에역】 남쪽 출구 → 도보(약 6분)
도쿄역에서 오는 법
【도쿄역】 – JR 야마노테선/우에노 방면
→ 【코마고에역】 남쪽 출구 → 도보(약 6분)
나리타 공항에서 오는 법
【나리타 공항역】 – 스카이 라이너/게이세이 우에노 방면
→ 【닛포리역】 - JR 야마노테선/이케부쿠로 방면
→ 【코마고에역】 남쪽 출구 → 도보(약 6분)
하네다 공항에서 오는 법
【하네다 공항역】 – 도쿄 모노레일/하마마츠초 방면
→ 【하마마츠초역】 - JR 야마노테선/도쿄 방면
→ 【코마고에역】 남쪽 출구 → 도보(약 6분)
Information
(우)113-0021 도쿄도 분쿄구 혼코마고메 6초메 16-3
03-3941-2222
9:00 – 17:00 (입관은 폐관 시간의 30분 전 까지)
연말연시 (12월 29일 ~ 1월 1일)
・일반 : 300(240)엔 ・65세 이상 : 150(120)엔 ()는 20명 이상의 단체 할인가격
무료 가이드 있음(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