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지로 잘 알려진 시즈오카현(静岡県) 아타미시(熱海市)에 일본 굴지의 파워 스폿으로 알려진 신사가 있습니다. 그것은 “키노미야 신사(来宮神社)”. 경내에 있는 고신보쿠(御神木, 신목) “오쿠스(大楠)”는 수령 2000년을 넘어, 국가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 줄기를 한바퀴 돌면 1년 수명이 늘어난다는 전설도. 장수・병의 치유・건강의 기원을 빌며 많은 참배객이 방문하는 키노미야 신사(来宮神社)를 소개합니다.
키노미야 신사의 역사
정확히 언제가 창건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사전(社伝)에 의하면 710년 경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타미만(熱海湾)에서 그물을 내려오다 보니, 나무의 신상(神像, 신의 형상을 조각이나 그림으로 나타낸 것)같은 것이 걸려 있었고, 그곳에 나타난 아이들이 "조수(潮)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녹나무의 장소에 모셔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 장소를 마을 사람들이 찾았고, 그렇게 찾아낸 것이 현재의 키노미야 신사가 있는 장소라고 합니다.
헤이안(平安) 시대에 활약한 정이(征夷, 오랑캐를 정벌함) 대장군 사카노우에노 다무라마로(坂上田村麻呂)는 전쟁의 승리를 기원하며 아타미 키노미야 신사의 분령(分霊, 제신을 나눔)을 전국 각지에 진좌시켰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전국에 44개의 키노미야 신사가 있는데, 아타미 키노미야 신사는 그 총본사입니다.
키노미야 신사의 볼거리
키노미야 신사를 관광할 때 방문하고 싶어지는 볼거리들을 소개합니다.
수령 2000년을 넘는 고신보쿠
천연 기념물인 오쿠스
키노미야 신사의 인기 No.1 스폿은, 본전 뒤에 있는 고신보쿠, 오쿠스(大楠, 녹나무)입니다. 줄기의 둘레는 23.9m, 높이는 약26m, 수령은 2000년을 넘은 거목으로, 가고시마현(鹿児島県)의 “카모의 오쿠스(蒲生の大楠)”에 이어서, 일본에서 두번째로 큰 크기를 자랑합니다.
고신보쿠
일본의 국가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되어 있는 이 오쿠스에는 두 개의 유명한 전설이 있습니다. 하나는 줄기를 한바퀴 돌면 수명이 1년 연장된다는 것. 또 다른 하나는, 마음에 소원을 품고 한바퀴 돈다면 소원을 이룬다는 전설입니다.
오쿠스의 옆에는 “오쿠스 고시키노모리(大楠五色の杜)”이라는 휴게소가 마련되어 있어, 휴식에 안성맞춤입니다. 맑은 날 한정이지만, 매일 10시부터 16시 사이에는, 시즈오카 말차와 과자를 먹을 수 있습니다.
제 2 오쿠스
제 2 오쿠스
산도 옆에 있는 제 2 오쿠스. 이쪽 도 수령이 1300년을 넘는 거목의 녹나무입니다. 300년 정도 전에 낙뢰를 맞았고, 그 때 줄기의 중심은 거의 죽어버렸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도 푸른 잎을 무성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서 바로 이 오쿠스의 강인한 생명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신전
이노메 낙엽에 주목
키노미야 신사의 신전은, 주홍빛을 기초로 한 곤겐즈쿠리(権現造り, 한 용마루 밑에 본전과 배전이 연결)방식으로 지어졌습니다. 그 훌륭한 구조도 물론이거니와 신전 앞에 만들어지는 하트 형의 낙엽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신관들이나 무녀들이 낙엽을 긁어 모아 만든 것으로, 인기의 촬영 장소입니다. 하트형은 "이노메(猪目)"라고 불리는 옛날부터 일본 고유하게 전해지는 문양으로, 마귀를 쫒는 것이나 복을 가져옴을 의미합니다.
신전에도 여러 가지 하트 무늬가 있으니 꼭 한번 찾아보세요.
세츠마츠샤
키노미야신사의 경내에는 “세츠마츠샤(摂末社)”라 불리는, 3개의 작은 신사가 있습니다.
■키노미야 이나리 신사
세츠마츠샤의 하나・키노미야 이나리 신사
키노미야 이나리 신사(来宮稲荷神社)는, 교토 후시미 이나리 신사(伏見稲荷大社)의 권청(勧請, 신불의 분령을 청해 맞이함)을 받은 유서 깊은 신사입니다. 먹거리의 신과 생명의 신이 모셔져 있으며, 오곡 풍양과 가내 안전, 장사의 번창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키노미야 벤자이텐
세츠마츠샤의 하나・키노미야 벤자이텐
에도시대에 도쿠가와(徳川)가의 무신이 이 변자이텐(弁財天, 일곱가지 복을 내리는 신을 모신 사당)을 방문하고난 후, 훌륭하게 출세했다는 전기가 남아 있습니다. 그 일로 출세를 원하는 많은 참배객이 찾는 신사입니다.
■미츠미네신사
일본 무존(武尊)이 창건한 신사로 알려진 “미츠미네 신사(三峯神社)”. 사이타마현(埼玉)에 있는 미츠미네 신사가 가장 유명하지만 그 사이타마에서 모셔진 신이, 키노미야 신사에 있는 미츠미네 신사의 것과도 같은 것입니다. 신으로 모셔져 있는 승냥이는 에도시대에는 농작물을 지키는 신의 심부름꾼으로 신앙됐었고, 현재는 재난이나 도난을 막아준다는 효험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벤트
7월 “코가시 축제”
매년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는 키노미야 신사의 예대제(例大祭, 신사의 축제) “코가시 축제(こがし祭り, 코가시 마츠리)”. 열기가 넘치는 이 축제는 아타미의 여름 풍물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코가시 축제의 주역이 되는 것은 각 마을에서 나온 전통 목각이나 오리지널리티 넘치는 장식용 다시(山車, 축제의 장식 수레), 그리고 신여(神輿, 신체를 모신 가마)입니다. 약 30대의 다시가 거리를 누비는 모습은 박력 만점. 마지막 날 행해지는 "고호렌 하마오리(御鳳輦浜降り)"은, 42세의 액년(厄年, 재앙을 맞기 쉬운 해)을 맞이한 남성이 고호렌을 짊어지고 바다 속에 들어가는 신사(神事, 제사)로 예로부터 계승되고 있습니다.
오시는 길
가장 가까운역 : 키노미야역
도쿄역에서 오는 법
【도쿄역】ー 도카이도 신칸센 / 나고야 방면
→【아타미역】ー JR이토선 / 이즈 급행 시모다 방면
→【키노미야역】→ 도보(약 5분)
시즈오카역에서 오는 법
【시즈오카역】ー 도카이도 신칸센선 / 도쿄 방면
→【아타미역】ー JR이토선 / 이즈 급행 시모다 방면
→【키노미야역】→ 도보(약 5분)
후지산 시즈오카 공항에서 오는 법
【후지산 시즈오카 공항】ー 연락 버스 / 시즈오카역 방면
→【시즈오카역】ー 도카이도 신칸센 / 도쿄 방면
→【아타미역】ー JR이토선 / 이즈 급행 시모다 방면
→【키노미야역】→ 도보(약 5분)
환상적인 라이트 업도
장수와 출세 등 다양한 효험이 있는 키노미야 신사. 실은 밤에 행해지는 라이트 업도 환상적으로 추천입니다. 해질녘부터 23시 쯤까지 개최되며, 160개의 LED로 경내를 비춥니다. 한 낮과는 전혀 다른 세계관을 맛볼 수 있으니, 이쪽도 꼭 맞춰서 방문해보세요.
Information
(우)413-0034 시즈오카현 아타미시 니시야마초 43-1
0557-82-2241
24시간 영업
연중 무휴
무료
http://www.kinomiya.or.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