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게마츠쥬쿠

나가노현의 남서부 아게마츠마치(上松町)에 위치한 “아게마츠쥬쿠(上松宿)”. 에도시대에 에도(현재의 도쿄)와 교토를 잇는 나카센도(中山道)의, 38번째 역참입니다. 아게마츠쥬쿠에서 다음의 스하라쥬쿠(須原宿)까지의 거리는 기소로(木曽路) 중에서는 가장 길고, 가장 많은 나그네들이 이 곳, 아게마츠쥬쿠에서 쉬어갔다고 합니다.
기소 강변에 형성되어 있던 아게마츠쥬쿠. 에도시대 중기(약 1750년)에는 여관이 35채, 본진(本陣, 다이묘가 숙박하던 곳) 1채, 그리고 기(旗)본진이 1채가 영업하고 있었습니다. 약 2000명의 사람들이 역참 내에서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1980년에는 일본의 국가 전통 건축물군 보존지구로 선정되었고, 현재까지도 당시의 건물들은 현존하여, 민박으로 이용되고 있는 등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게마츠쥬쿠에서 남동쪽으로 약 14 km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은 “네자메노토코(寝覚の床)”. 기소 강의 격류가 만들어 낸 계곡으로, 하얀 바위표면과 에메랄드그린 강물이 환상적인 광경을 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