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일본 와인의 조건
일본 와인의 특징
산토리 토미노오카 와이너리
로리안 와인 시라유리 양조
만즈와인 코모로 와이너리
마무리

일본의 술이라하면 "니혼슈(日本酒)"가 가장 유명하지요. 해외에서도 "재패니즈 사케(Japanese Sake)"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소츄(焼酎)나 지역 특산 맥주, 츄하이 등 여러가지 술을 접할 수 있는 것에서 "술의 대국(大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일본! 그 중에서도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일본 와인」입니다. 일본인들에게 있어서도 꽤 생소한 일본 와인엔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는지, 그리고 어디서 그 맛있는 일본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일본 와인의 역사

와인이라면 “오래 될 수록 가치가 있는 와인”이란 말이 있듯이, 긴 역사를 가진 술입니다. 한가지 설에 의하면, 시작은 기원전 8000년즈음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와인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은, 약 140년전의 메이지(明治)시대. 그 때, 막 일본의 와인은 시작된 것입니다.

메이지시대의 와인 주조

일본이 와인의 주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당시 일본이 쌀부족에 시달렸던 것이 배경입니다. 일본 술을 만들 때는 쌀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가능한 쌀을 사용한 술의 주조를 줄이고 싶었던 정부는, 포도 재배와 와인의 양조를 장려하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1877년, 야마나시현(山梨県)의 2명의 청년, 츠치야 타츠노리(土屋龍憲)씨와 타카노 마사나리(高野正誠)씨가 와인 주조를 배우기 위해서 프랑스에 유학을 갑니다. 둘은 귀국 후, 일본 최초의 국산 와인 회사인 "대 일본 야마나시 포도주 회사(大日本山梨葡萄酒会社)"에서 본격적인 와인 주조를 시작합니다.

그 후로도, 야마나시현을 중심으로 와인 주조에 힘을 쏟았지만, 당시의 일본 식생활에 와인의 맛은 잘 받아 들여지지 않았고, 단맛이 있는 과실주의 원료로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쇼와시대의 와인 주조

일본의 와인 주조에는 맛 이외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일본의 기후가 포도 재배에 적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풍토에 맞은 포도를 개발하기 위한 품종 개량을 거듭했고, 1927년에 카와카미 젠베(上善兵衛)씨에 의해서 "머스캣・베리A"라는 품종이 개발됩니다.

이 개발은 일본 와인의 역사를 크게 움직였기 때문에, 카와카미씨는 "일본 와인의 아버지"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그 후, 1970년에 오사카 만국 박람회가 개최되면서, 일본인의 식생활에도 서양화가 일었고, 서서히 떫은 맛이 느껴지는 서양 와인이 받아 들여지게 되었습니다.

일본와인이 세계적으로 평가 받고 있는 현재

일본 와인이 세계의 주목을 모으게 된 것은 근 10년 내의 일입니다. 그 전까지는, 일본와인은 연하고 물같이 싱겁다는 혹평을 받았습니다만, 포도의 품종 개량이 진행된 것에서, 샤르도네, 메를로 등 양질의 포도를 재배하는 것에 성공해, 온 세상에 일본 와인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일본 와인의 조건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 그리고 포도

와인과 포도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이라고 해서, 모두「일본 와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일본 와인이라는 이름을 받기위해서는, 일본산 포도를 100 % 사용해, 일본 국내에서 주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수입한 포도 과즙 등을 조금이라도 사용하게 되면, 일본 와인이라는 이름 없이 국산 와인이 되는 것이죠. 특정 지역에서 길러진 포도를 85%이상 사용한 경우에, 산지명을 와인에 붙이는 것은 가능합니다.

일본 와인의 특징

일식과 잘 맞는 일본 와인

초밥과 와인

와인에 어울리는 요리를 떠올리면, 레드와인에는 고기요리, 화이트와인에는 생선요리가 대표적이지만, 일본와인은 조금 다릅니다.

포도의 향, 그리고 달콤함이나 떫은맛이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맛이 특징. 또한 일식과의 궁합이 뛰어나 초밥, 튀김 등과 함께 맛보는것을 추천합니다.

주요 산지

일본 전국에서 만들어지는 일본 와인이지만, 주요 산지라하면, 홋카이도・야마가타현・나가노현・야마나시현입니다. 특히 야마나시현은 일본 최대의 와인 생산지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국토는 남북으로 길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기후가 크게 달라져 각각의 기후에 맞춰 품종개량 및 재배방법을 바꿔가면서 일본 전국에서의, 양질의 포도 재배가 가능해졌습니다.

와이너리 견학에 참가해보자

일본 와인을 레스토랑 등에서 요리와 함께 맛보는 것도 좋습니다만 꼭 한번 와이너리에 들려봅시다. 여기서 와이너리란, 와인의 양조장으로, 일본 전국에 200여 곳 이상이 있습니다.

와이너리에 간다면, 포도밭이나 양조장의 견학과 와인 시음 등의 체험이 가능하므로, 일본 와인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추천의 와이너리 3 곳을 소개합니다.

산토리 토미노오카 와이너리(야마나시현)

산토리 토미노오카의 포도밭

토미노오카의 포도밭

야마나시현 가이시(甲斐市)에 위치하는 "산토리 토미노오카 와이너리(サントリー登美の丘ワイナリー)". 올라가면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것이 토미노오카의 유래로, 100년 이상 와인을 주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광대한 포도밭에서는, 주로 머스캣・베리 A나 샤르도네 등 11 품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실제로 포도밭을 견학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유료 견학 투어를 통해 포도밭이나 양조장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곳에서 만든 와인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특히, 수량 한정의 토모노오카 와이너리 특별 양조 와인인, "리슬링・이탈리코(화이트)"와 "비쥬노와르(레드)"는 놓칠 수 없습니다.

로리안 와인 시라유리 양조(야마나시현)

시라유리 양조의 외관

시라유리 양조(사진제공:시라유리 양조)

1938년에 창업한 “로리안 와인 시라유리 양조(L’orient wine白百合醸造)”. 야마나시현의 중앙부에서 특히 와인 양조가 활발한 가츠누마초(勝沼町)에 위치합니다.

시라유리 양조의 포도 밟기

포도 밟기(사진제공:시라유리 양조)

시라유리 양조는 여러가지 체험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것이 "포도 밟기 체험"입니다. 지금은 수확한 포도를 으깨는 작업이 기계로 이루어지지만 옛날에는 발로 포도를 밟았습니다.

와인 제조중에서도 중요한 작업의 하나이므로, 꼭 체험해 보세요. 밟은 포도에서 나온 과즙을 그 자리에서 맛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생 포도주를 병에 담는 작업과 오리지널 라벨 만들기의 체험도 있어서, 세계에서 하나뿐인 와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포도밭이나 와인 공장의 견학 등도 있습니다만, 많은 체험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세한 것은 시라유리 양조 공식 사이트를 확인해보세요.

만즈와인 코모로 와이너리(나가노현)

코모로 와이너리의 포도밭

코모로의 포도밭

일본 최대의 와인 산지는 야마나시현이지만, 와인용 포도의 생산량 일본 최고는 나가노현(長野県)입니다. 와인 주조도 번성해서 "신슈(信州, 나가노현의 다른 이름) 와인 발레"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신슈 와인 발레는 4개의 와인 발레로 이루어져, 그 중의 하나인 지쿠마 강(千曲川) 와인 발레에 "만즈 와인 코모로 와이너리(マンズワイン小諸ワイナリー)"가 있습니다. 나가노현 코모로시에 위치해, 설립은 1973년입니다. 만즈 와인이란, 쇼유(일본식 간장)의 양조로 유명한 기코만사의 독자적 브랜드로, 수많은 대회에서 표창을 받을 정도의 높은 품질이 특징입니다.

코모로 와이너리에서는, 무료로 포도밭이나 와인 셀러 등의 견학을 할 수 있는 것 외에 일본 정원인 "반스이엔(万酔園)"을 산책할 수도 있습니다. "또 관내에는 레스토랑도 있어, 포도밭을 바라보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을 맛볼 수 있답니다.

일본 와인은 앞으로도 점점 맛있어진다

앞서 말했듯, 일본 와인의 역사는 140년 정도로,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일본 와인도 세계에서 극찬 받고 있지만, 지금부터 더욱 품종 개량 등이 더해지면서, 더욱 맛있는 일본 와인이 등장할 것입니다. 일본 와인의 미래에 눈을 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