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나라라고도 불리며, 많은 파워 스폿들이 점재하는 시마네현(島根県). "이즈모 오야시로(出雲大社)"를 시작으로, 결연으로 유명한 신사가 많아서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특히 "결연"의 효험으로 유명한 이즈모 오야시로, 야에가키 신사(八重垣神社), 스사 신사(須佐神社), 다마츠쿠리유 신사(玉作湯神社) 4곳을 소개합니다. 시마네현을 방문하여 멋진 인연을 만나길 빌어보세요!
이즈모 오야시로에 대해
이즈모 오야시로
시마네현 이즈모시(出雲市) 타이샤초(大社町)의 작은 언덕 위에 위치한, 장엄한 분위기가 넘치는 "이즈모 오야시로(出雲大社, 이즈모타이샤)".
모시는 신은 통칭 "다이코쿠사마"라 추앙받는, "오쿠니누시노오카미(大国主大神)"입니다.
오쿠니누시노오카미와 토끼
이즈모 오야시로의 경내에는 오쿠니누시노오카미의 상이 여러개 세워져 있으며, 이것은 고지키(古事記,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에 기록된 "이나바(因幡)의 하얀 토끼"가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하얀 토끼가 사메(털이 하얀 소나 말)에게 털을 빼았겨서 울고 있을 때, 도와준 것이 오쿠니누시노오카미로, 마음이 따뜻한 신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토끼 석상
부지 내에는 토끼의 석상이 46체 장식되어 있으므로, 여러가지 움직임과 표정의 토끼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아보세요.
결연의 신의 연유
일본 신화에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만, 이즈모국을 다스리고 있던 오쿠니누시노오카미는, 타카마노하라(高天原, 일본 신화 속 천상의 나라)의 아마테라스오미카미(天照大御神)로부터 나라를 양보하라는 말을 전해 듣게 되었고, 국가를 양보하는 것과 바꾸어 이즈모 오야시로를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신사(神事, 신을 위한 제사)를 지내자"라 했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신사”란 “사람의 인연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행복과 연결되도록” 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이것이 오쿠니누시노오카미가 결연의 신이라 일컬어지게 된 연유라 합니다.
토리이를 빠져나가 참배를 해요
이즈모 오야시로에 참배하기 전에, 4개의 토리이(鳥居, 신사 입구에 세운 기둥문)를 빠져나가 보는 건 어떤가요. “4개의 토리이를 빠져나가면 행복이 온다”고 전해지는 토리이입니다.
"첫번째 토리이는 타이샤초 안에 있고, 두 번째 토리이는 작은 언덕을 등반한 곳에 있는, “이즈모 오야시로”라 쓰여진 비석 옆에 있습니다.
2번째 토리이
2번째 토리이를 빠져나가 배전을 향해 걸으면, 3번째와 4번째 토리이가 있습니다. 또한 첫 번째 토리이는 돌, 두번째는 나무, 세번째는 철, 네번째는 구리와 다른 재료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꼭 마을에 있는 토리이를 빠져서나와 참배를 해보세요.
참배는 “2례 4박수 1례”로
참배하는 사람들
일반적인 참배의 법식으로 알려진 “2례 2박수 1례”이지만, 이즈모 오야시로에서는 “2례 4박수 1례”가 정식 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4번의 박수의 의미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가장 큰 축제인 “예제(例祭)”에서 열리는 “8”박수의 절반의 의미에서 비롯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경의를 가지고 참배해 봅시다.
야에가키 신사에 대해서
야에가키 신사
시마네현 마츠에시 남쪽에 위치한 “야에가키 신사(八重垣神社)”. 일본 신화에서도 유명한 “야마타노오로치(八岐大蛇)”의 이야기의 무대가 된 곳이 바로 야에가키 신사가 있었다고 여겨지는 곳입니다.
야마타노오로치의 제물이 되려던 쿠시나다히메(稲田姫)를 스사노오노미코토(素戔嗚尊)가 숲에 숨기고, 대량의 술을 야마타노오로치에 마시게 해, 야마타노오로치가 술에 취해 있을 때 퇴치해버렸습니다.
그렇게 구원을 받은 쿠시나다히메는 스사노오노미코토와 결혼했다, 라고 전해지는 신화입니다. 이것이 일본에서 최초의 결혼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결연에서 연을 맺는 신사로 사랑 받게 된, 야에가키 신사. 꼭 실제로 방문하여 좋은 인연을 부탁하면 좋겠네요.
또한 일본 결혼의 발상지로, 이 신사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일도 매우 인기라고 합니다. 결혼의 오마모리(お守り, 부적)와 오미쿠지(おみくじ, 점괘)도 많이 있으므로 꼭 한번 구입해 보세요.
카가미이케 인연의 점
야에가키 신사의 뒤쪽에는, 쿠시나다히메가 오로치로 부터 몰래 숨어 있던 때에 거울 대신에 이용했다고 하는 "카가미이케(鏡池, 거울의 연못)"가 있습니다.
이곳은 유명한 결연의 장소로, “인연의 점”이라는 점을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붐빕니다.
카가미이케의 인연의 점
우선은 사무소에서 점을 치기 위한 반지(半紙, 붓글씨용 종이)를 받아 카가미이케로 향합니다.
거울 연못의 호면에, 받았던 반지를 살짝 펴서, 그 위에 10엔이나 100엔짜리 동전을 살짝 올려놓읍시다. 그러면 물에 젖은 반지에는 글자가 떠오르게 됩니다. 여기 적혀있는 말은 반지 한 장 한 장마다 모두 다릅니다.
마음속으로 소원을 하나만 빌어봅시다. 잠시 그대로 기다린다면 반지는 동전의 무게로 물에 잠기게 됩니다.
이 반지가 가라앉기까지 걸린 시간이 15분 이내라면 인연은 꽤 빨리 찾아오고, 30분 이상 걸릴 때는 인연이 늦게 찾아온다고 합니다.
또한 종이의 가라앉은 위치가 바로 앞에 있으면 근처의 사람과 인연이 있는 것이고, 멀리 가라앉았다면 먼 곳에 있는 사람과 인연이 있다고 합니다.
스사 신사
스사 신사
"스사 신사(須佐神社)"는 스사노오노미코토를 모시는 신사입니다. 야마타노오로치나, 노치의 아내인 쿠시나다히메를 도운 일본 신화의 영웅이기도 한 스사노오노미코토. 쿠시나다히메와 그 부모님인 하나님도 함께 모셔져 있습니다.
스사노오노미코토가 이 각지를 개척한 후, 이 땅에 와서 마지막 개척을 했고, “이 나라는 좋은 나라이니 자신의 이름을 땅에 붙이자”라 하며 스사(須佐)라고 명명하고 자신의 영혼을 달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스사노오노미코토의 연고의 신사는 몇 개가 있지만 스사 신사는 유일하게 그 영혼을 모시는 신사입니다. 유서 있는 스사 신사에서는 결혼식을 올리는 분도 많아, 그 효험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령 1300년의 큰 삼나무
큰 삼나무
또한 스사 신사의 신역(神域, 신사의 경내) 중 특히 강렬한 힘의 장소로 알려 진 것이 본전 뒤쪽의 수령 1300년을 넘는 이 고신보쿠(御神木, 경내에 자라는 나무)의 주위라고 합니다.
이 "큰 삼나무"는, 줄기의 둘레가 6m, 뿌리의 둘레는 9m, 수고(樹高, 나무의 키)는 약 21m나 되는 커다란 나무입니다. 1300여 년 된 훌륭한 삼나무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씻겨지는 듯합니다.
좋은 인연 기원의 이익이 있으므로, 제대로 참배하고서 멋진 인연을 끌어들여 봅시다.
다마츠쿠리유 신사
다마츠쿠리유
다마츠쿠리의 신, 코쿠츠쿠리의 신, 온천의 신이 모셔져 있는 “다마츠쿠리유 신사(玉作湯神社)”. 나라시대에 편찬된 “이즈모 후도키”에도 쓰여진 역사 깊은 신사입니다.
경내에 있는 "네가이이시(願い石, 소원의 돌)"을 접하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며,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명소. 발원의 방법은 다 다르며, 전국에서 소원을 이루고 싶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네가이이시"에의 참배 방법
네가이이시
우선 신사의 사무소에서 “카나이이시(叶い石, 이룸의 돌)”을 구입합니다. 돌과 오마모리 자루, 네가이후다(願い札)가 세트로 되어 있습니다. 귀여운 천연석인 “카나이이시”는 랜덤으로 여러 종류가 들어 있기 때문에 어떤 돌이 들어 있는지는 열어보면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경내에 있는 테미즈야(手水舎, 신사에서 손과 입을 씻는 곳)에서 정갈한 정취를 하여, 배전의 참배를 마치면 “네가이이시”로 향해 봅시다.
카나이이시를 꺼내어 신수로 깨끗하게 정돈 합니다. 카나이이시를 네가이이시로 직접 접촉해 만져보며 속으로 소원을 외칩니다.
그렇게 돌에 소원을 담아서 사무소로 돌아갑니다. “네가이후다”에 소원과 이름을 적어봅시다. 1장은 네가이후다에 넣고, 다른 1장은 카나이이시와 함께 가지고 부적으로 둡니다.
이것으로 네가이이시의 참배는 끝이납니다. 참배방법을 지켜서 멋진 소원을 이뤄보세요.
마무리
어떠셨습니까. 시마네현에서 결연으로 유명한 신사들을 소개했습니다. 각각의 신사에 따라 참배 방법이나 발원의 방법은 조금씩 다르므로, 참배하기 전에 한번 확실히 체크하고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