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상징인 후지산(富士山). 높이는 3776m로 일본 제일의 높이를 자랑하며, 그 아름다운 풍모는 오랫동안 사랑 받아 왔습니다. 2013년에는 "후지산-신앙의 대상과 예술의 원천"이란 슬로건으로 세계 문화 유산에도 등록되었습니다. 그 구성 유산의 하나가 바로 "미호노 마츠바라(三保の松原)". 일본 삼대 마츠바라(松原, 소나무가 들어선 벌판)로도 꼽히는 미호노 마츠바라에서는, 아름다운 후지산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미호노 마츠바라의 역사
옛날엔 독립된 하나의 섬이었다
미호(三保)는 토사와 모래, 자갈에 의해서 형성된 섬이었습니다. 언제쯤 육지로 이어졌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전국 시대의 전기(伝記)에서는, 미호의 땅에서 반도의 발목 부분에 해당하는 고마 고에(駒越)까지 도보로 건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적어도 이 때 즈음엔 여울이 형성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에도 시대
에도(江戸) 시대에 접어들면서 완전히 육지가 형성되었지만, 길은 아직 정비되지 않았고, 미호를 찾아갈 때의 이동 수단은 배가 유일했습니다. 미호에 가득했던 소나무는 도쿠가와 장군 가문에 의해서 지켜졌고, 소나무 가로수의 벌채는 금지되게 되었습니다.
또 수많은 문학 작품으로 미호노 마츠바라와 후지산의 구도가 그려져 왔습니다. 예를 들면 에도 시대 말기에 활약한 현대풍 회화가, 우타가와 히로시게(歌川広重)의 작품 『육십여주명소도회(六十余州名所図会)』에는 스루가만(駿河湾), 후지산과 함께 미호노 마츠바라의 소나무가 그려져 있습니다.
메이지 시대 이후
메이지 시대에 접어들면서, 마츠바라의 소유권은 일반 사람에게 넘어가면서 매각을 목적으로 한 소나무 벌채가 많이 행해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벌목은 계속되지만 1898년에는 보안림, 1922년에는 일본 최초의 명승지(名勝, 경치가 좋기로 이름난 곳)로 지정되면서 숲은 지켜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조사에 따르면 본래 소나무의 수는 약 9만그루 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 2차 세계 대전중의 송근유(松根油, 소나무 뿌리의 기름) 채취에 따른 소나무 벌채나, 사유지의 개발 등에 따라 점차 그 수가 줄었고 2014년에는 3만그루로 줄게 되었습니다.
날개옷 설화의 무대
미호노 마츠바라는 날개옷 설화(羽衣伝説)의 무대이기도 합니다. 날개옷 설화는 일본 각지에 존재하는 설화에서 "선녀가 옷을 나뭇가지에 걸어두고 목욕을 하고 있을 때, 어부가 옷을 훔쳤고, 그 옷을 돌려주는 대신에 선녀가 춤을 선보여줬다"라는 설화입니다.
그 옷을 걸어 두었다고 하는 "날개옷의 소나무"도 미호노 마츠바라 내에 있습니다.
날개옷의 소나무
날개옷의 소나무
"날개옷의 소나무"는 날개옷 설화에서 선녀가 옷을 걸어두었다는 곳입니다. 수령(樹齢) 650년의 흑송이며 길고 훌륭한 형태를 한 가지가 특징적입니다. 현재의 소나무는 삼대(三代)째로, 첫번째는 1707년 후지산의 분화에 의한 침몰로, 2대째는 말라서 죽어버렸기 때문에 현재의 날개옷의 소나무는 2010년에 3대 째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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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해안선
해안선의 풍경
미호의 마츠바라 최고의 볼거리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그 배경에 있는 후지산의 광경입니다. 오른손에는 태평양의 푸른 바다, 왼손에는 녹색 마츠바라, 그리고 정면에는 후지산이 보이는 이 경관은 일본을 상징하는 풍경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방파제 주위에서 촬영한다면, 마치 그림 엽서와도 같은 1장을 찍을 수 있을 겁니다.
시미즈등대 (미호등대)
시미즈등대
해안선에 이어지는 소나무 숲이 끊기는 곳에, 바다를 비추는 시미즈(清水) 등대(미호등대)가 있습니다. 현재도 빛이 켜져 있는 시미즈 등대는 일본 최초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등대입니다. 1912년에 첫 점등되어 2012년에 10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등대의 정상 부분에는, 날개옷 설화의 선녀와 연고가 있는 풍향계가 본떠 만들어져 있습니다.
미호신사(御穂神社)
미호신사의 신전
스루가국 산노미야(駿河国三宮)에서 미호 다이묘신(三保大明神)이라고 지칭되는 신사입니다. 미호노 마츠바라와 같이 후지산의 구성 유산으로서 세계 유산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헤이안(平安) 시대의 서적에도 기록이 남아있어 항해 안전 및 대어(大漁)의 신으로 추앙 받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결혼・순산 기원의 효험이 있다며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신의 길
신의 길
미호신사와 날개옷의 소나무를 잇는 500m정도의 소나무 가로수길은 "신의 길(神の道, 카미노미치)"이라고 불립니다. 이 길은 "영원의 신이 왕래하기 위한 길"이라고 하며, 어딘가 장엄한 분위기가 감도는 곳입니다. 또한 밤에는 라이트업 되어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벤트
10월 『날개옷 축제』
예년 10월에 개최 됐던 날개옷 축제는 1984년부터 개최되던 역사를 가진 축제입니다. 노(能, 일본의 전통연극 중 하나), "날개옷"에 생애를 바친 프랑스인 에레누・주구라리스 부인의 표창, 날개옷 설화의 전승과 국제 교류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날개옷 소나무 앞에 설치된 특설 노무대(能舞台)를 사용합니다.
오시는 길
가장 가까운 역 : 미호마츠바라 입구(버스정류장)
도쿄역에서 오는 법
【도쿄역】 - 도카이도 신칸센/나고야 방면
→【시즈오카역】 - JR도카이도 본선/아타미 방면
→【시미즈역】 - 노선버스・시즈테츠 저스트라인/미호차고앞 행
→【미호마츠바라 입구 버스정류장】 → 도보(약 10분)
시즈오카역에서 오는 법
【시즈오카역】 - JR도카이도 본선/아타미 방면
→【시미즈역】 - 노선버스・시즈테츠 저스트라인/미호차고 앞 행
→【미호마츠바라 입구 버스정류장】 → 도보(약 10분)
후지산 시즈오카 공항에서 오는 법
【후지산 시즈오카 공항】 - 연락버스/시즈오카역 행
→【시즈오카역】 - JR도카이도 본선/아타미 방면
→【시미즈역】 - 노선버스・시즈테츠 저스트라인/미호차고 앞 행
→【미호마츠바라 입구 버스정류장】 → 도보(약 10분)
오래 전부터 친근했던 풍경을
후지산이 2013년에 세계 유산에 등록된 이후, 후지산은 더욱 더 주목 받게 되었습니다. 일본을 관광하게 된다면 여러곳에서 후지산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미호노 마츠바라에서 바라보는 후지산의 경치는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지요.
Information
(우)424-0901 시즈오카시 시미즈구 미호
054-251-5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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