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정보
돗토리현 / 시마네현・이즈모이시도로
오카야마현・비젠야키
히로시마현・구마노후데
야마구치현・하기야키
마무리

일본 각지에 존재하는「전통 공예품」. 옛부터 대대로 계승해온 그 기술은, 일본의 미(美)의식과, 제조업의 원점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존재이지요.
이번에는, 일본 각지에 존재하는 전통 공예품 중에서 츄고쿠(中国) 지방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전통 공예품 중 4가지를 소개합니다!

전통 공예품이란

전통 공예품이란 오랜 시간 계승되어 온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지며, 주로 일용품으로서 사용 되어 온 것을 말합니다.
일본 전국의 전통 공예품은 1,000개 품 이상으로, 그 중 약 230개 품목은 「전통적 공예품」으로서 국가(일본)로부터의 인정도 받고 있습니다. 이 「전통적 공예품」으로의 인정을 받으려면 대부분의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던지, 100년 이상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 등 국가에서 지정하는 5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돗토리현 / 시마네현・이즈모이시도로

시마네현의 마츠에시(松江市)・이즈모시(出雲市), 톳토리현의 사카이미나토시(境港市)에서 만들어지는「이즈모 이시도로(出雲石灯ろう)」는, 꽤 긴 역사를 가진 석등으로, 석공 전통 공예품으로 분류됩니다.

고풍스런 빛을 띠는 색상과 매끄러운 촉감이 특징


이즈모 이시도로

이즈모 이시도로의 재료는 상질의 석재. 매끄럽고 기품이 넘치는 질감, 이끼가 자라기 쉬우며 고풍스러운 색감을 띤 색조 등이 특징적입니다. 또한 내한성이나 내열성도 좋고, 풍화되기 어렵기 때문에 현재도 400년 전의 도쿠가와(徳川) 초기의 작품이 남아 있습니다.
메이지 시대에는 조원이나 실내 장식에 이즈모 이시도로가 널리 쓰이게 되어,「돌의 미술품」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1976년에는 석공품으로서는 최초로 전통적 공예품의 지정도 받았습니다.

나라・헤이안 시대부터 이어지는 역사

이즈모 이시도로의 역사를 더듬어 보면, 과거 나라(奈良)・헤이안(平安) 시대 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여명기(黎明期)에는 화강암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시마네현의 신지코(宍道湖) 남안의 키마치(来待) 지구에서 채취할 수 있었던「키마치이시(来待石)」를 사용하게 되면서, 현재의 이즈모 이시도로가 완성되었습니다.

키마치이시란 1400만년 전에 형성된 응회질 사암으로, 키마치 지구는 세계에서도 유수의 응회질 사암 매장 지대라고. 에도 시대의 마츠에(松江) 번주(藩主, 영주)・마츠다이라 나오마사(松平直政)가 이 돌을 매우 마음에 들어해, 마츠에 성의 축성 때에 이 키마치이시를 사용하라고 명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게다가 타 번으로의 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오토메이시(お止石)」로서도 보호를 받았습니다.

현재에는 사원 등에 놓여져 있는 종래의 큰 석등 외에, 개인 인테리어에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아트 스톤, 스톤 라이트 등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풍과 서양풍이 조화를 이뤄, 편안함을 주는 인테리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카야마현・비젠야키

오카야마현 비젠시(備前市)의 인베(伊部) 지구를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비젠야키(備前焼)」. 인베에서 채취되는 귀중한 점토「히요세」를 원료로 하는 도자기로,「일본 육고요(日本六古窯)」의 하나로도 유명합니다.

특징은 던져도 깨지지 않을 견고함


비젠야키

비젠야키의 특징은, 다갈색 빛깔과 견고함. 특히 견고함에 있어서는 던져도 깨지지 않을 정도라고 합니다.
비젠야키는 장작으로 밥을 짓는 방법이나 작품의 채우는 방법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고집해서, 수천도에 달하는 고온에서 7~10일 간 계속해서 구워내 완성시키는 일품입니다!「히요세」라고 불리는 흙의 성질이나 가마의 온도, 구울 때의 재 등이 매번 달라지기 때문에, 완성한 비젠야키에 같은 무늬나 색은 없다고. 또한 세세한 요철이 있어 맥주를 따를 때 잔잔한 거품을 만들 수 있어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참을 수 없는 비젠야키! 꼭 한번 구경해보세요.

고훈시대의 도자기「스에키」가 기원


비젠야키의 식기

비젠야키는 고훈(古墳) 시대에 만들어지고 있던 푸르고 견고한 도자기「스에키(須恵器)」가 기원이라고 합니다. 그 후, 헤이안(平安) 시대의 생활에 사용 하는 식기가 많이 만들어 지게 되었고, 가마쿠라(鎌倉) 시대 후기에는, 현재의 비젠야키와 같은 다갈색의 도자기가 주로 일용품으로써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에도 시대에는 대중들이 품위있는 깔끔함을 선호했기 때문에, 비젠야키의 인기는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벽돌이나 토관 등의 일용품 이외의 물건을 만드는 것으로 서서히 인기를 되찾게 됩니다.
쇼와 57년에는 전통적 공예품으로 지정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비젠야키에는 높은 주목을 받게 됐고, 시가현의 시가라키야키(信楽焼)나 아이치현의 토코나메야키(常滑焼)와 함께,「일본 육고요」의 하나로서 입지를 다지게 됩니다.

히로시마현・구마노후데

구마노후데(熊野筆)는, 히로시마현 아키군(安芸郡) 구마노초(熊野町)에서 생산되고 있는 붓입니다. 크게 나눠서 화필(画筆)・모필(毛筆)・화장필(化粧筆)의 3종류가 있으며, 어느쪽이라도 일본 국내・외에서 그 품질을 높게 평가받아, 현재도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한 개의 붓에는 10종류가 넘는 동물의 털이 사용


구마노후데

구마노후데의 특징은 한 개의 붓에 10종 이상의 동물의 털이 사용된다는 점. 산양이나 말, 사슴 등의 털을 주로 해외로 부터 수입하여, 붓의 종류에 따라서 섞어 사용한다고 합니다. 어떤 동물의 털을 사용하느냐는 구마노후데 제작에 있어서 중요한 공정으로, 양질의 붓을 만들기 위해서 빼놓을 수 없다고.
구마노후데는 해외에서도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2011년에는 국민 영예상을 수상한「나데시코 재팬(なでしこジャパン)」으로의 기념품으로 보내진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히로시마현 구마노초는「붓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구마노후데의 제작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히로시마현 구마노초에서 생산되는「구마노후데」. 그 기원은 마츠에 시대 말기라고 전해집니다. 당시 구마노초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주로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농사 만으로는 생활이 넉넉하지 못했던 탓에 농업 비수기를 활용해서 나라(奈良) 지방에서 붓이나 먹을 사들여서 판매하는 상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구마노와 붓의 역사가 시작되게 된 것 입니다.

그 후, 구마노에서는 붓 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발전한 기술이 있었던 나라나 효고(兵庫)로 파견되어, 기술을 터득하게 된 마을 사람들을 중심으로 생산되었습니다.
메이지 시대가 되면서, 학교 제도에 따라 교육도 성행 했고 따라서 붓의 사용량도 증가했습니다. 쇼와 30년부터는 화필이나 화장필의 생산도 행해졌고, 지금의 모필, 화필, 화장필의 생산량이 일본 최고를 자랑하는「붓의 도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야마구치현・하기야키


하기야키

하기야키(萩焼)는 4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도자기로, 스오(周防)・나가토(長門)의 두나라를 다스리고 있던 모리(毛利) 일가의 가마로 만들어진 찻잔(茶陶)이 그 원조가 되고 있습니다.

차나 술이 젖어들며 변해가는 하기야키의 색

세이간 블루

하기야키의 특징은 구워내면서 줄어드는 것이 적은 부드러운 흙과 흡수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하기야키 작품을 오랜 세월 사용하게 되면, 차나 술이 스며 들어 빛깔에 변화가 생긴다고. 이는 "하기노 나나바케(萩の七化け)"라고도 불리는 하기야키만의 특징입니다.
하기야키는, 에즈케(絵付け,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 굽는 일) 등의 장식은 거의 행해지지 않고, 소재 본연의 맛이나 제작의 흔적, 유약, 구워진 상태 등, 여러가지 조건이 서로 얽혀 독특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또한 도예가 야마네 세이간(山根清玩) 일가의 독자적인 스타일 "세이간 블루(清玩ブルー)"란 작품도 인기! 마치 우주 공간과 같은 아름다움을 선보입니다.

하기야키의 역사

야마구치현(山口県) 하기시(萩市)를 중심으로 생산되는「하기야키」. 지금으로 부터 약 400년 전,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와 함께 한반도로 건너간 모리 데루모토(毛利輝元)가 한국인 도공 이작광(李勺光)과 이경(李敬) 형제를 일본으로 데려가 하기에 가마를 만들게 한 것이 시초라고 전해집니다.
이작광이 세상을 떠난 후에는 이경이 그 가마를 물려받아 번주로부터 「판고려좌위문(坂高麗左衛門, 사카코라이자에몬)」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고. 이 판고려자위문이라는 이름은 현재까지 이어져, 13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초의 작풍은 이조 백자(이씨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백자)에 가까운 것이었으나, 일본의 라쿠야키(楽焼)작풍 등이 더해져, 독자적 개성을 지니게 된 하기야키가 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전통 공예품의 매력을 느낀다

츄고쿠 지방에 전해내려 있는 전통 공예품 중에서 4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이 전통 공예품은, 단지 뛰어난 기술일 뿐만이 아니라, 지방에 뿌리내린 문화나 역사 배경도 반영하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의 풍격과 기품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전통 공예품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음 세대로 이어져 갈 것입니다.
전통 공예품은,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정성스레 만들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공업제품과 비교했을 때, 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평범한 다른 물건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지요. 기념품이나 선물로도 크게 환영 받을만한 작품들이기 때문에, 츄고쿠 지방을 찾게 됐을 때는 꼭 한번 구매해보세요!